▲존 파이퍼 목사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대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서 최소한 4가지의 방법을 사용하신다.
1) 주권적 결정: 하나님은 상황을 주권적으로 계획하시고 결정하셔서 우리는 비록 우리가 어떻게 그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를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분께서 원하시는 곳에 서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는데, 그 결과는 간수와 그의 가족의 구원이다(사도행전16:24-34). 이것은 바울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계획하거나 결정하지 않은 곳에 우리가 서 있게 하는 일을 자주 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적 결정이다. 주권적 결정은 우리의 모든 결정을 포괄하고, 또한 실수 없이 실행되기 때문에('[하나님의]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욥기42:2) 나머지 다른 3개의 방법보다 더 중요하다. 다른 3가지의 방법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있음을 의식하는 경우이다.
2) 계명: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의 명령과 가르침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이것들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십계명이 그 한 예이다. 도둑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또한 산상수훈도 그러하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서신서도 그러하다: 성령으로 충만하라. 겸손으로 옷 입어라. 이것이 계명이다. 하나님은 성경에 자신의 계명을 드러내신다.
3) 분별: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대부분이 성경에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지는 않다. 분별은 성경적 진리를 우리의 특수한 환경에 영적으로 예민하게 적용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를 어떻게 따를지를 일러준다. 로마서 12장 2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선포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분의 영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형성하여 우리가 그분께 가장 영광스럽고 다른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하게 하신다.
4) 직언: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법 중에서 제일 희소하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직접 일러주시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도행전 8장 26절에서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리고 사도행전 8장 29절에서는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이 4가지 방법들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가 있다. 첫째,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계명 안에 거해야 한다.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으면 그 계명들은 합력하여 우리에게 선을 이룬다(로마서8:28).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지시"와 "분별"과 "직언"을 추구할 때 우리의 삶으로부터 근심을 제거하고 우리를 평안 속에 거하게 만든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적인 결정은 계명, 분별, 직언의 방법과 모순되는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분은 "살인하지 말라"고 계명을 주셨지만, 그분의 아들의 죽음은 주권적으로 결정하셨다(사도행전4:28). 여기에 이해가 안 되는 점들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금지하신 일을 발생하도록 의도하신 것이 성경의 여러 군데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대로 정확하게 따르고 있다는 확신은 첫 방법에서부터 마지막에 이를수록 커진다. 물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 방법 중 제일 희소하면서도 가장 쉽게 오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 방법으로 알게 됐다는 확신은 문자화된 성경 말씀과 직접 연결되는 다른 방법들에 대한 확신만큼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확한 결정을 하도록 구체적인 명령을 받지 않았을 때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성경의 원칙에 따라 분별하는 것은 우리가 성경에서 명시적인 지시를 얻게 될 때보다는 확신이 덜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모든 일들을 인도하신다는 진리는 다른 모든 방법들의 기저에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그곳에 평안이 있다.
기사출처: https://www.desiringgod.org/articles/four-ways-god-leads-his-peop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