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신도들 2천 5백여명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본관 앞에서 JTBC가 김기동 목사 성추문 의혹에 대해 한 쪽 입장만 듣고 일방적으로 보도한 데에 손석희 사장의 보도 책임을 물으며 항의시위를 했다.
이들은 성락교회 신도들은 JTBC가 성락교회 내 분쟁의 이해 당사자인 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방송해 "교회 분쟁의 한 쪽 당사자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중대한 과오를 범했다"며 항의 시위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기동 목사 성추문 보도 과정에서 나온 설문조사와 관련해 이들은 "그 설문조사는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상대로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교개협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라며 "교개협은 분쟁 초기부터 김기동 목사에 대해 허위로 성추행 의혹 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방식을 이번에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설문조사의 진실성이 담보될 수 있는가. 만약 교회에 성폭행이 남발된다면 왜 그 교회를 계속 다니겠는가. 너무 상식에 맞지 않은 설문조사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또 JTBC가 김기동 목사 저서 내용을 왜곡했다고도 했다. 이들 성락교회 신도들은 "책의 전체 맥락을 살펴보면 성경 고린도전서에 근거하여 목회자부부라고 하더라도 성을 불결하게 여기지 말고 부부관계를 충실히 하라는 권고를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JTBC는 김기동 목사의 『사모님, 사모님!』이란 책의 일부분을 인용하며 김기동 목사의 성의식 왜곡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