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판문점 선언 해외반응...핵폐기 명시되지 않자 냉소적 평가

bluehouse_05
(Photo : ⓒ청와대)
▲판문점 선언 해외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해외 언론들은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뗀 데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입장을 취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핵 없는 한반도 의지 실행 여부에 있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판문점 선언 해외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해외 언론들은 '판문점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첫 걸음을 뗀 데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확대 해석은 경계하는 입장을 취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핵 없는 한반도 의지 실행 여부에 있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즈(NYT)는 27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의 평화 대화는 희망과 의심을 모두 높였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평화를 향한 대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나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단계적 핵폐기 등 구체적 내용이 '판문점 선언'에 담기지 않았기 때문.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판문점 선언에 비핵화와 관련된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인 생각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를 했다. 남북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한 기한이 명시되지 않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한 선언문이었다는 지적이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도 '완전한 비핵화 합의'라는 제목에 '판문점 선언 구체적 대책 없어'라는 부제의 기사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연내에 종전 선언을 지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 폐기를 검증하는 방법과 시기 등 구체적 대책은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6월 초순까지 개최가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으로 넘겨지는 것이 됐다"고 분석했다.

CNN도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선언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CNN은 차 수석의 말을 인용해 "이번 선언에 나온 비핵화 합의는 과거에 비해 새로운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2005년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이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 등에 비해서도 비핵화 관련 언급의 구체성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벨탑은 중앙집권적인 전체주의 체제를 뜻해"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을 "괴리"로 명명하고 통일이 아닌 "평정"의 대상으로 삼자 한반도 내 통일 개념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통일 운동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자는 흑백 논리 경계하며 다양한 포지션 횡단해야"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보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도 "유신 진화론자로 분류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흑백 논리식 경직된 사고의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