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정동헌군이 한신대 연규홍 총장 신임평가 결의 호소를 위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8일 단식 2일째에 들어간 정군의 단식 농성 상황을 총학생회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천막을 쳐놓고 단식 농성을 벌이는 정군을 위시한 학생회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플랭카드도 눈에 띄었다. 정군은 "당신이 날려버린 민주주의" "학생들이 잡겠습니다"라는 문귀가 적힌 플랭카드 등으로 둘러싸인 천막에서 학생 동지들의 응원을 받으며 담담히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정군은 지난 7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현재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군과 함께 총학생회 측은 오는 12일 예정된 4자협의회에서 연규홍 총장 신임평가 결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앞서 총학생회 측은 몇몇 언론들이 제기한 연규홍 총장 금품수수 의혹 등 관련 비리 녹취록 등을 입수하고, 학내 사태를 유발시킨 연 총장에 사퇴 촉구를 해왔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3일 낸 성명에서 연규홍 총장 자진 사퇴 촉구와 더불어 △비리에 연루된 이사들은 자진 사퇴하라 △민주적인 총장선출을 보장하라 등도 요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5일 오후에는 장공관 앞에서 '뇌물선거 원천무효 비리총장 퇴진하라'는 긴급집회를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