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발표에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12일 논평을 내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기장 총회는 논평에서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하여 노력한 양국 정상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남북 8000만 온겨레와 평화의 새싹을 가꾸어온 문재인 대통령께도 경의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래와 같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1.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나라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에서 영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적 정권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다.
3.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
4.미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수색을 약속한다.
아래는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발표 이후 기장 총회가 낸 논평 전문.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첫걸음이 되는 북미 정상회담(6월12일)의 결과를 기장 교회 온 성도와 함께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냉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하여 노력한 양국 정상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남북 8000만 온겨레와 평화의 새싹을 가꾸어온 문재인 대통령께도 경의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공동합의는 평화와 번영을 향하여 양국이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양국은, 북한 체제의 보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양국의 공동합의는 남북 종전선언의 밑돌이 되고 '판문점선언(4월27일)'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통하여 북미 간의 정상화된 새로운 관계 속에서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고히 정착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고위급 실무회담의 조속한 시행으로 합의가 성실하게 실행되기를 바랍니다.
사회 각계 각층의 민간 교류가 확산되고 남과 북의 교회가 만나 화해와 통일의 새 길을 열어가며 분단과 불신의 상처를 걷어내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 정착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나아가 온 세계의 평화적 공존을 실현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8년 6월 12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이재천
총회 평화통일위원장 정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