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입된 동방번개(전능신교)가 급속하게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경계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종교문제대책전략연구소(소장 심우영목사)가 "신천지 보다 더 경계해야 할 집단"으로 알려진 동방번개를 파헤치는 세미나를 오는 9월 11일 롯데시티호텔 구로점에서 연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소는 이날 세미나에서 동방번개의 주요 교리 등을 전문가들을 통해 비교분석하는 한편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심우영 소장은 "한국 기독교 이단 사이비 단체 가운데는 신천지교회처럼 국내에서 자생한 집단이 있는가 하면 여호와 증인처럼 외국에서 유입된 단체도 있다"면서 "최근 '동방번개', '전능신 하나님의교회', '하나님의 사랑의교회'라 불리며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는 단체는 중국에서 유입된 기독교 이단 종파로 신천지와 다름없는 개인을 숭배하는 사교집단이랄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소장은 또 "이 단체가 국내에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013년 1월 초부터 조선일보를 비롯한 유수의 국내 일간지에 800여회의 전면광고를 통하여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 이름으로 "예수님의 재림-전능하신 하나님이 국도시대(國度時代)에 발표하신 말씀"이라며 "구주는 이미 흰 구름을 타고 다시 돌아왔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을 하면서 알려졌다"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는 양향린이라는 여자 교주를 두 번째 성육신한 하나님으로서 믿는 종교다"고 덧붙였다.
심 소장은 또한 "저들의 주장은 첫 번째 도성육신한 하나님은 남성이고 두 번째 도성육신한 자는 여성이라는 주장한다"면서 "15년 전 양향린의 남편인 조유산이 창설한 이 단체는 중국서 동방번개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중국 공안 당국으로부터 사교단체로 판명되어 2012년 12월 동방번개 신자 1천여명이 체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 소장은 특히 "동방번개파는 현재 중국에만 수백만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시아권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에도 들어와 있고, 미국과 캐나다까지 그 세력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면서 "동방번개파의 실제적 교주인 조유산은 2001년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방번개는 국내서는 지난 2013년부터 일간지 광고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난민 신청 및 충북 일대 수련원 및 임야를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하는 등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심 소장은 "포교방법이 침술 및 마사지 등을 빙자하여 개인에게 접근하여 포섭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면서 "노령층이 많은 농어촌지역을 비롯한 도회지에서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이어 "한국교회가 신천지 못지않게 경계를 해야 할 집단이다"면서 "일부 이단 연구가들이 이들에 대한 잘못된 연구 발표를 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소장은 "동방번개를 실제적으로 연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자료들을 짜깁기 하는 형태로 발표한 사례를 접하고 세미나를 열어 동방번개에 대한 진실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서 계획했다"면서 "동방번개에 대해 수년간 연구해온 전문가들을 초청해 구체적으로 해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동방번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추척해온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9월 11일 세미나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인해 선착순 50명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