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설교] 하나님의 꿈을 나의 비전으로

한문덕 목사(생명사랑교회 담임)

hanmoonduck
(Photo : ⓒ생명사랑교회 홈페이지(https://www.agapao-zoe.com))
▲생명사람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성경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1절

설교문

[생명사랑교회 셋째 목표와 교회의 본질]

갑진년 새해가 밝았고, 설 명절도 보내어 이제 본격적으로 2024년 한 해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마음에 품고 새 걸음으로 시작한 우리 생명사랑교회의 목회와 선교사역들도 예년처럼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서와 신도회별로 세운 계획들도 있고, 목회실과 당회, 목회운영위원회가 매달 논의하면서 실행하는 사역들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역이 옆길로 새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 3주간 우리 생명사랑교회의 세 가지 목표를 되새기는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다소 교과서적이고, 규범적인 설교이지만, 우리 교회가 단단하게 서기 위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정관 제3조는 우리 공동체의 목적과 비전을 다루고 있는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배(liturgy)와 선교(mission), 봉사(diakonia), 교육(didache), 성도의 교제(koinonia)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하는 일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러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다." 우리가 세운 세 가지 목표, '작으나 건강한 교회,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지향하는 교회, 선교 사명에 충실한 교회'는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룩한다는 목적에 비추어볼 때 오늘 설교에서 다루게 될 셋째 목표 '선교 사명에 충실한 교회'는 실로 모든 교회들의 궁극적 존재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셋째 목표를 다루면서 우리는 먼저 교회가 왜 생겨났으며, 이 땅에서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목회 기도를 하면서 교회를 언급할 때 자주 사용하는 관용구가 있습니다. 바로 "주님의 몸 된 교회"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하나님 백성의 모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 "성령의 공동체"라고 정의하는 삼위일체적 표현에서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으로서의 교회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백성의 모임'으로서의 교회가 공동체 구성원의 자기 정체성을 가리키고, '성령의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공동체 사역이 이뤄지는 방법을 드러낸다면,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의 교회는 바로 공동체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즉 교회는 예수님의 사역을 재현하기 위해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려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계획적으로 어떤 선택된 자들의 공동체를 소집하여 제도나 조직을 결성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열두 제자를 부른 것은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즉 하나님 백성 전체를 새롭게 한다는 상징이었을 뿐입니다. 사실 복음서마다 제자의 숫자도 다르게 나옵니다. 우리는 주로 열둘을 기억하지만, 누가복음서는 70명을 언급하고(눅 10:1), 요한복음서는 다른 양들도 많이 있다(요 10:16)고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담은 복음서에서 "교회"를 뜻하는 그리스어 "에클레시아(ekklesia)"는 마태복음에서만 딱 두 번 나옵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나라(basileia tou theou)"는 공관복음서에만 약 100회 이상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프랑스의 가톨릭 신학자인 알프레드 르와지(Alfred Loisy 1857-1940)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는데 나중에 온 것은 교회였다."

예수님의 관심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죽음과 부활 이후 제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나사렛 예수를 잊지 못해, 그가 부활하신 날을 주일이라 부르며 계속 모였고, 그렇게 해서 교회는 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조직이나 제도, 건물이 아니고, 예수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며, 이 모임의 성격과 모양새는 시대 상황과 맡겨진 사명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예수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예수의 사역을 재현한다.]

교회가 예수라는 인격에 의해 생겼고, 또 그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면 교회공동체의 완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을 얼마나 제대로 구현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가 다시 짚어야 할 것은 "과연 예수는 누구였으며 그는 무엇을 하였는가?"입니다. 선교사명에 충실한 교회라고 우리가 말할 때 그때의 선교는 바로 예수님이 하신 사역들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선 하나님 나라 또는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는 강하고 자애로우신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셨는데, 이제 곧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고,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세우실 것이라고 확실하게 믿었습니다. 하나님이 오시면 세상의 가치가 새롭게 재편됩니다.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던 이들이 오히려 맨 윗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는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은 예수의 선포가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통치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실천하였는데, 먼저 그는 제자들을 부릅니다.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그의 부름에 응답했지요. 제자들은 자신들의 가족들과 집, 그리고 직업과 마을을 떠나 예수를 중심으로 형제와 자매가 되어 새로운 가족이 됩니다. 예수님은 당시 사회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갑니다. 그는 죄인들로 낙인찍힌 사람들과 교류했으며, 그들에게 용서를 베풀고, 병자들을 직접 만지면서 병을 고쳤습니다. 또한 병을 죄의 형벌로 보는 신념 체계를 부정하였고, 사람을 차별하게 하는 정결법을 무시하셨습니다. 문둥병이나 또 다른 악성 피부병으로 인해 마을로부터 추방된 자들을 고치셔서 그들이 다시금 공동체의 일원으로 다른 사람들과 생명력 있는 관계를 맺도록 하였고, 인간을 사로잡은 더러운 영을 내쫓고 악의 세력에 맞서 싸웠습니다.

예수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두루 관계를 맺었는데,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빵과 음료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는 자신이 마련한 식탁에 죄인들과 세금 걷는 자, 매춘부,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통치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던 사람들을 포함시켰습니다. 예수와 함께 한 이들은 예수의 설교를 듣고 난 후 함께 빵을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사람답게 대접받으면서, 자신의 지난 과오를 뉘우치기도 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공동체 속에서 결코 함께 앉게 되리라고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과 한 식탁에 앉아있는 자신들을 발견했고, 그래서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리는 존엄성과 마음의 평화는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함으로 참된 자신을 찾게 되었고, 이런 경험이야말로 하나님의 통치를 미리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는 구약의 모든 율법과 계명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서 완성된다고 믿었습니다. 예수는 자신을 내어주는 그 사랑 때문에 때로는 율법학자들과 제사장들, 유대교 기득권들과 대치하면서도 스스로는 완벽한 자유의 삶을 창조해 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길어야 3년, 혹은 겨우 몇 달간의 공적 활동을 하다가 한창 피어나야 할 30대 초반의 나이에 제자와 추종자들에게 배반당하고, 적대자들에게는 조롱과 모욕을 당하고, 하나님과 인간들에게 버림받은 채, 가장 치욕스럽고 잔인한 처형방식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어떤 매개물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성전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누리던 종교권력자들의 눈에 밉보였고, 식민지를 통해 배를 불리던 로마의 권력에 위험한 인물로 비쳤기 때문이지요. 역사적인 접근에서 볼 때 예수의 죽음은 우연적 사고가 아니었고, 그가 해왔던 활동에 대한 대가였습니다. 그의 설교와 선교사역은 종교적 지도자들, 유대 전통과 충돌했고, 그를 따르는 수많은 군중은 로마 지배 아래에 있는 유대 사회를 위험하게 만들 정치적 불안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회 신학자 마커스 보그는 예수의 재판 장면을 살펴보았을 때, 예수는 사회적 예언자로서 당시의 지배체제에 대해 하나님의 이름으로 도전하였기 때문에 처형당했다고 말합니다. 예수는 이 세상의 질서에 반대하였으며, 하나님 나라에 입각한 대안적인 사회적 비전을 주장했기 때문에 처형되었습니다. 당시의 지배체제는 예수를 하나님 나라의 예언자로서 살해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듯이 이것으로 끝이 난 것은 아니었지요. 하나님은 예수를 다시 일으키십니다. 부활한 존재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섭니다. 왜냐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신앙은 헛된 것이 되었을 것이고,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어리석고 불쌍한 자들이 되었을 것(고전 15:17-19)이라는 바울의 고백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의 부활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활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십자가형을 받은 사람에게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우연히 십자가에 매달린 것이 아니고, 그가 고집스럽게 행해왔던 사역 때문에 죽은 것이며, 바로 그 때문에 부활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이런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재현해야 합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활동을 한 줄로 요약하라면 그것은 "세상을 위해 자신을 내어 준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가르쳤고, 그 사랑에 따라 살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를 따르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세상을 위하여 자신을 내어줌에 있습니다. 그렇게 내어주는 공동체는 언제나 다시 살아납니다.

교회는 예수가 전하고 실천했던 사랑의 하나님 나라, 장공 김재준 목사님의 말씀을 빌자면 "범우주적 사랑의 공동체"를 이 땅에 만들어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꿈이었고, 이 꿈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은 예수를 따라 우리도 하나님의 꿈을 나의 비전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은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한국 개신교는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교회가 세속적 가치에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말하지만 실제 삶은 세상보다 더 자기 욕망에 충실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이중적이고, 사기꾼 같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교인이라고 하면 존경과 존중의 눈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교인이라면 거리를 두고 싶다는 사람들이 10명 중에 3명이 넘습니다.

교회와 교인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이런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다시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선교 사명에 충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선교사명에 충실한 교회]

우리 생명사랑교회의 정관에는 셋째 목표 "선교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명제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1. 사회와 민족과 이 땅의 모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치유에 동참한다.

2. 불의와 폭력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의 생명살림에 앞장선다.

3. 관리지출을 최소화하여 지역사회와 이웃을 향한 섬김의 삶을 실천한다.

이런 다짐은 우리 교회의 신앙고백문에도 잘 드러나 있지요.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약한 이들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는 아름답고 선한 것에 주목하고,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지키며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생명·평화·정의에 따라 살 것을 다짐합니다."

이런 다짐들이 구체적인 교회의 활동에서, 그리고 교인의 삶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2018년부터 지난 7년 동안 연탄 나눔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비롯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 살림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다양한 곳에서 펼쳐지는 시국 기도회들, 촛불 집회들,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을 위로하는 모임들에 한번씩은 꼭 가 보시기 바랍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탄소 금식에 동참하시고, 평화 발자국에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올해 처음으로 외국에 가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기원하는 4대종단 DMZ 평화순례가 3월 1일부터 진행됩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올바른 투표를 하는 일도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드는 작은 노력입니다.

저는 우리 교단의 미래를 고민하는 몇몇 목회자들과 함께 '기장 미래 포럼'을 기획하여 지난 2월 5일에 약 80명의 교역자들이 함께 모여 토론회를 열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일을 실행했습니다. 5월 말에 2차 포럼이 또 기획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선교를 위해 수요사경회에 이어 "말씀하시면"이라는 제목으로 구약 성서 강좌도 계속 이어집니다. 제 온라인 성서 강좌를 보시고 교회를 찾는 분들에게 각 지역의 좋은 교회를 소개시켜 드리는 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자리에서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 주시길 빕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쓴 편지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조언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 잠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술에 취하는 자들도 밤에 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씁시다."

우리가 선교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려면 우리는 첫째로 낮에 속한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자각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낮에 속한 사람으로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해 보면 믿음, 사랑, 소망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신을 차린 삶이라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낮의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만을 굳게 믿는가? 혹시라도 세상의 돈이나 권력에 휘둘리는 것은 아닌가? 언론의 속임수에 속는 것은 아닌가? 세상의 가치 체계가 하나님의 계명보다 앞서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어떤가요?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라고 한다면, 예수께서 보여주신 그 사랑을 우리 삶에서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는 마음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그 믿음을 가지고, 우리 삶에서 예수의 사랑을 드러날 때, 우리는 비로소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우리 예배에 참여하는 전국의 성도 여러분! 올 한해도 우리에게 맡겨진 선교 사명에 충실합시다.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고 노력해 봅시다. 우리의 비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는 우리가 됩시다.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 후 기도

창조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사랑의 힘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이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아픔과 눈물, 상처와 고통으로 가득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벌이는 전쟁으로 도처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닿고, 자신의 욕망만을 채우려고 하다가 도리어 자기 삶의 터전을 망치고야 말았습니다. 주님은 생명의 일군을 찾고 부르십니다. 우리가 '아멘' 하며 나아가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의 꿈을 우리의 비전으로 삼고,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진정으로 주님의 몸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감사기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쁨의 소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새로운 한 해를 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가 모든 편견과 두려움에서 자유케 하시고, 우리의 이해와 사랑이 깊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권세와 능력을 가진 이들이 나라와 세계에 정의와 자유를 세우기 위해 일하기를 기도합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자들, 사랑받지 못하는 자들에게 우리가 주님의 긍휼을 보여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나이의 장벽을 넘어서 젊은이와 늙은이의 친구가 되고,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슬픔 속에 있는 자들을 위로하는 손길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으니, 우리가 감사함으로 다시 주님께 드리며, 이 세상에 나아가 성령의 손과 발이 되길 다짐합니다. 우리의 예물을 받으시고, 이 예물이 주님의 뜻과 섭리 가운데 쓰이게 하소서. 물질 때문에 고난 당하지 않게 하시고, 물질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물질로 생명을 살리게 하시고 친구를 사귀는 지혜를 얻게 하소서.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온 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파송사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전국의 성도 여러분! 어깨를 쭉 펴고 똑바로 서십시오. 세상으로 당당하게 그리고 힘차게 걸어 나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하나님의 꿈을 우리의 비전으로 삼읍시다. 신앙의 바다에서 과감한 도전을 합시다. 선교 사명에 충실하여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 축도

하나님의 손길이 여러분 앞에서 이끌어 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화가 넘쳐나기를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기를

그분의 사랑이 여러분을 감싸시기를

그분의 복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기를

그리고 여러분은 거룩한 땅 위를 걸어가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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