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령론 등 개신교 정통 교리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신의 지론을 펼치고 있는 가수 박진영 씨의 성경 강해를 두고 교계 내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저명한 조직신학자인 박영돈 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박영돈 전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박진영 씨가 유튜브 등에서 강의한 성령론 쇼트 영상을 언급하며, "생전 들어보지 못한 기괴한 방식으로 성령을 설명하고 있다"고 직접 비판했다.
박 전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박 씨는 해당 강의에서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하늘에는 성령이 없고,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에도 성령은 없으며 오직 아버지와 아들만 계신다"고 주장했다. 성령은 인간의 혼과 같이 '아버지의 영'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계신 곳에는 굳이 따로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박 전 교수는 "주일학교에서 배우는 기초 교리만 알아도 그렇게 가르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통 삼위일체 신학의 기초마저 왜곡한 자의적 해석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박 전 교수는 이번 사태를 통해 드러난 개신교의 구조적 취약성에 대한 타 교단의 시각도 공유했다. 그는 가톨릭의 한 유튜버의 발언을 인용해 "'오직 성경'을 강조하는 개신교에서는 박진영 씨처럼 교회의 권위적인 가르침과 교리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이단이 많이 양산된다"는 일갈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교수는 "그가 지금이라도 겸손히 배우려는 자세를 취하면 좋겠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이단 시비로 시끄러워질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박 씨의 독단적인 행보가 교계에 불러올 파장에 대해 깊은 우려와 자중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