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와 취업위주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앞에 기독교교육은 전인교육의 과제를 강도높게 부여받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 땅의 희망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어떤 토양이 되어 줄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은 27일 ‘한국의 교육과 교회’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27일 진행되는 2차 심포지엄은 ‘한국교육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송순재 교수(감신대)와 이금만 교수(한신대)가 강연할 예정이다.
본지가 미리 입수한 발췌문에 따르면 이금만 교수는 ‘기독교 교육의 과제’란 제목으로 강연하면서 특히 한국에서 갈등하고 대립하는 ‘보수와 진보’, ‘복음과 문화’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제 3의 힘, 곧 은총과 생명과 섬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교육학회의 글을 분석한 이 교수는 한국의 기독교 교육이 ▲인간의 존엄성에 기초한 비판적 사고와 분별있는 선택, 인간화의 기초가 되는 말씀의 신앙화와 신앙의 생활화 교육 ▲생명의 존엄성, 나눔과 섬김의 가치를 공동체의 삶을 통해 제공하는 생활의 문화화 교육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 비젼에 기초한 참여적 세계이해를 돕는 문화의 역사화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한국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안했다.
그는 또 “이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은 공동체 형성교육과 함께 개개인의 영성을 기르는 교육을, 역사에 내재하시며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교육을, 예언자로서 변형교육과 함께 제사장으로서 심령을 낫게 하는 교육을 통합해야 한다”며 한국 교회의 과제를 제시하고 “외국논리를 도입할 때에도 한국의 역사와 사회문화 상황에 주체적 비판력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도입하고, 연합하게 수정하여 토착화된 이론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 첫날인 20일에는 ‘한국의 교육, 문제점과 대안’과 ‘교육현장에 대안은 있는가’를 주제로 각각 유인종 교수(고려대 명예교수)와 서길원 교사(스쿨대자인21 대표)가 발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