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문제에 있어 한국교회는 이제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두개의 수레바퀴처럼 함께 가야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런데 1970년대 한국교회는 개인구원과 사회구원 중 어떤 것을 더 우위에 두느냐의 문제로 치열하게 논쟁했다.
최근 그리스도대학교 이오갑 교수가 연세연합신학대학원 학술지 「신학논단」62호(2011년 1월)에서 칼뱅의 구원론을 다루며 "칼뱅은 16세기 개신교신학을 놓을 당시부터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칼뱅의 구원론을 재조명했다.
그는 '칼뱅의 구원론' 제목의 논문에서 먼저는 "칼뱅에 따르면 구원은 개인적"이라며, 칼뱅은 구원을 철저하게 그리스도 앞에서 선 개인의 실존의 문제로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칼뱅이 "신자 개인의 하나님과의 화해나 평화(구원)는 동시에 이웃들과의 평화"라고 보았다며, 칼뱅의 구원론이 먼저는 개인적 구원에서 자연스레 사회적 구원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해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그의 평화가 단지 믿는 신자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공동체 속에, 사회속에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교회에 여러 종류의 잘못된 구원론들이 있다"며 특히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내세적인 구원관들, 편향적이고 위험한 묵시적 구원관들, 교리적으로 너무 단순화된 구원관들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 외에도 칼빈의 구원론에 대해 ▷칭의를 받음으로써 의롭게 되는 것 ▷하나님과의 화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입양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