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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EI'를 만들다"
[인터뷰] 감성지능 연구 선두주자 비피유홀딩스 오상균 대표

입력 Jan 07, 2017 08:55 A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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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듯이 인간은 'EI'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하는 비피유홀딩스 오상균 대표가 'EI', 즉 감성지능의 구현체인 짐고(ZimGo)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비피유홀딩스 오상균 대표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전문가다. '해커' 출신인 오 대표는 회심 이후 보다 가치있는 삶을 지향하며 인공지능 벤처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여 빅데이터 등을 기초로 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오류를 극복, 감성지능(EI, emotional intelligence)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기존 AI에서는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구현하는 기술에서 인간의 감성은 고려할 수 없었다. 구현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상균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통해 인간의 지적 능력 뿐 아니라 감성까지도 컴퓨터에 구현하는 기술 혁신을 일으켰다.

오상균 대표는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셨다는 말인데 그 말의 뜻을 새겨보면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DNA가 인간에게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간의 창조성은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듯이 이제 인간은 'EI'를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상균 대표에게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자신의 독창적인 감성지능 프로그램 연구에 있어서 영감의 원천이다. 자신이 기존 AI를 뛰어넘는 신개념 'EI'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성경에 그 비밀이 있었다. 오상균 대표는 "성경만한 책이 없더라"라며 "아무리 뛰어난 학자가 쓴 책도 성경을 능가할 수는 없다. 더구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갖는 언어학적, 문명사적, 문화적 의미는 보석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오 대표는 인공지능에 감성을 구현하는 작업에서 'EI'에게 뛰어난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 성경을 학습시켰다고 했다.

오상균 대표의 비피유홀딩스의 비전은 한국 시장의 새로운 기술 게이트웨이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비전이 있다. '비피유'가 가진 숨은 뜻인 '베풂'을 실천하는 것. 성서의 중요 가르침인 디아코니아(봉사)의 구현이자 사회적 영성 실천 의지다. 이러한 의지는 정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비피유홀딩스의 '베풂'은 십의 일조 수준이 아니다. 오상균 대표는 수익의 30프로를 사회적 취약 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내놓기로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왔다.

IT기업의 특성상 투자를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이 같은 정관의 조항은 투자 하는 기업쪽에서는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기업이 파산직전까지 몰리는 어려움 속에 찾아온 달콤한 유혹의 손길 마저도 끝내 뿌리치며 좁은 길을 걸었다.

오상균 대표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직원들이 월급도 제대로 잘 못 받고 오로지 회사의 비전만을 붙들고 함께 일하며 투자를 기다리고 있던 때 30억 투자를 하겠다는 기업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30% 수익 나눔 조항을 문제 삼더라고요. 이것을 10% 정도로 낮추면 안되겠느냐 하면서 조건부 투자를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유혹이었죠. 하지만 굽히지 않고 정관을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무를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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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김진한 기자)
▲오 대표는 '평등'을 중시하는 성경적 가치에 근간한 민주적인 조직문화를 이끌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의 장승희 디렉터는 올해 26살의 최연소 이사이다. 이 같은 조직문화는 누구든 능력에 따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오 대표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오 대표는 하나님께 서원한 자신의 기도를 지키기 위해 냉정하게 투자 기업쪽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오히려 신기하게도 투자 기업 대표는 그런 오 대표에 더 믿음이 가서인지 투자를 결정하고는 오 대표를 힘껏 끌어안았다.

'평등'을 중시하는 성경적 가치에 근간한 비피유홀딩스의 민주적인 조직문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피유홀딩스 장승희 디렉터(26)는 이 회사의 최연소 이사이다. 오 대표는 "저희는 세습이라는 게 없습니다"라며 "누구도 이사 자격이 있으며 어느누구도 능력에 따라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이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차별이 없어서 우리 멤버들은 가족처럼 즐겁게 일합니다"고 밝혔다. 오 대표가 보여준 회사소개서에는 이러한 차별이 없으며 따뜻한 조직문화를 상징하는 '가족' 이미지컷들이 많았다.

오 대표는 현재 꿈을 꾸고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듯이 인간이 'EI'를 만들게 하셨다는 신념으로 'EI'의 시장 도입을 위해 밤샘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 대표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EI'의 구현체인 짐고(ZimGo)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짐고는 세계 최초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검색,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존 정형화자료 뿐만 아니라 비정형화 자료 모두에서 빅데이터의 집계 및 분석이 가능하며 이는 민간기업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비피유홀딩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저명한 IT기술전문가이며 비즈블리즈의 공동 설립자 카를로스 아트 네바레즈는 "기업과 개인들은 인터넷에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사업 기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방법을 찾기 위해 수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짐고를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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