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링컨 성경
트럼프가 21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가운데 그가 손을 얹고 선서를 한 성경이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가 손을 얹고 선서를 한 성경은 '링컨 성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선서를 할 때 인수위원회는 트럼프 당선인이 링컨 대통령의 성경을 선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자신이 취임식을 했을 때 '링컨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한 바 있다.
'링컨 성경'은 1861년 링컨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손을 얹고 선서했던 것이다. 당시 연방대법원 서기 윌리엄 토마스 캐롤이 취임식을 위해 구매했으며, 연임으로 두 차례 선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링컨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에서 자국 우선주의 원칙을 재차 확인하며 미국인들을 향해 "의로운 백성"이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자들"이라고 언급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는 보호받고 항상 보호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군대의 위대한 남성과 여성들로부터 보호 받게될 것이며 법 시행에 의해 보호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보호받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한 취임식 연설 중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는 시편 133편 1절 말씀을 인용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식 취임에 앞서 백악관 인근에 있는 교회 예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100만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차녀 티파니, 막내아들 배런 등과 함께 연방의회 의사당을 찾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링컨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할 때 그의 옆에 서서 '링컨 성경'을 들어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