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선출마 #동성애 #기독교
야권의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 가운데 최근 안희정 지사가 동성애에 대한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성애 문제는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종교적 신념과 연관이 되어 동성애는 죄라는 굳은 인식이 있기에 해당 입장은 보수 기독교인들의 시선을 모았다.
안희정 지사는 그러나 "종교나 이념이나 국가나 그 어떤 논리로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해 재단하거나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해 나는 철저히 리버럴"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주장했다.
동성애 문제를 가지고 죄냐 아니냐는 식의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의 논리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이다. 안희정 지사는 "그 주제는 개인들이 가진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며 "논쟁을 해서 사회문제화시키면 안 된다"고 했다.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보수)기독교 단체의 표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희정 지사는 "아니다. 기독교인들도 기본적으로 그것에 대해 종교적 신념이 있다 할지라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인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