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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시작을 알렸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지지자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시간에 걸친 마라톤 출마선언을 했다.
안희정 지사는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중도가 아닌 새로운 진보 노선을 가겠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새로운 진보 노선에 궁금증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그가 했던 발언은 안희정 지사의 진보적 생각을 짐작케 한다.
안희정 지사는 당시 종교인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안희정 지사는 "종교나 이념이나 국가나 그 어떤 논리로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정체성과 그들의 개성에 대해 재단하거나 뭐라고 할 권리가 없다"며 "그 문제에 대해 나는 철저히 리버럴"이라고 말했다.
동성애 문제를 가지고 죄냐 아니냐는 식의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의 논리 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이다. 안희정 지사는 "그 주제는 개인들이 가진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며 "논쟁을 해서 사회문제화시키면 안 된다"고 했다.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논쟁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보수)기독교 단체의 표가 두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희정 지사는 "아니다. 기독교인들도 기본적으로 그것에 대해 종교적 신념이 있다 할지라도,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인권에 대해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희정 지사의 경쟁력으로는 '경청'의 리더십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는 지난달 27일 시민과 함께하는 초청강연 라이브 <민주당 순천 지역위원회'에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하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 아니다. 그렇게 민주주의를 하면 나라가 절단난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는 서로간의 견해가 다른 것을 어떻게 대화로 풀어내느냐는 기본 철학과 지도력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희정 지사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 안희정 지사의 출마 선언에 그의 부인 민주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희정 지사와 부인 민주원 슬하에는 아들 2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