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북한 공작원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공항 제2청사에서 오전 10시발 마카오행 항공편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남을 암살하고 도주한 여성 2명의 신병 확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등이 현지 매체 '더스타'를 인용해 김정남에게 다가온 두 여성이 김정남의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얼굴에 뿌려진 액체는 쉽게 구할수 없는 치명적 독성 물질로 알려져 이 때문에 이 여성 2명이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남을 독살한 여성 2명은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들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용의자 신병 확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피살당한 김정남은 김정일 후계자로 김정은 지목된 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전전하며 지냈다. 김정남은 김정은과는 달리 개혁개방 정책의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그의 정책을 지지하는 장성택에 의해서 보호를 받아왔으나 장성택 처형 후 신변의 위협에 노출돼 있었다.
김정남은 1971년 김정일과 영화배우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80년 모스크바로 유학을 떠나 1981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학교에서 2년간 유학했다. 제네바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나, 졸업은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