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면접 #안철수 북한
15일 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철수 지원자가 미리 작성한 이력서 중 제2외국어 항목에 'C언어'라고 작성하는 등 재치있는 자기소개를 해 주목을 받았다.
면접관들의 질문에 앞서 안철수는 "나는 여러 일을 하며 계속 바이러스를 잡아왔다. 의사로 일하며 살아있는 바이러스도 잡아봤고, IT 기술자로 일하며 컴퓨터 바이러스도 잡아봤다. 그리고 최근에는 낡은 정치 바이러스, 부패 바이러스, 기득권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재치있는 자기소개를 했다.
안철수는 또 "아마도 대선주자들 중 내가 가장 최근에 면접 본 사람일 것이다. 마지막 면접이 서울대 교수로 임용된 2011년이다"라며 면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안철수는 대통령에 고용될 시 역대 가장 돈 많은 부자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니냐는 허지웅 면접관의 질문에 "상속이 아니라 제가 만든 회사"라며 "한 때는 더 많았지만 지금은 재산의 반을 기부해 동그라미 재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묻자 "언제 망할 줄 몰라 은행에 돈 꾸러 다니기 바빴다. 한 번은 회사에 보험 외판원이 와서 전 직원이 다 보험에 가입했었는데 나만 가입을 못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1년 후 보험료를 낼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버티길 4년이었고 그 고통을 견뎌냈다"고 털어놨다.
특히 안철수는 이날 북한의 급변 상황에 대한 대비책에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 주민 20만명의 대량 탈북 사태의 가상 위기상황을 맞아 안철수는 △핵, 미사일 동향 파악 △국민 보호, 피난민 구호 비상 계획 점검 △한미 합동 군사 계획 점검 △국내 치안 강화 등의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