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기념시계 #황교안 시계 가격
24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일명 '황교안 시계'로 구설수에 올랐다. 과잉의전 논란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중고나라 등 인터넷 상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적힌 기념 세계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선은 2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시계'를 두고 "국가의 불행을 기념하시는 시계냐"라고 반문하며 "고건 총리도 권한대행 시계를 따로 안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시계'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냉랭했다. "황교안 시계, 정작 귀를 열어야 할 곳엔 닫아버리고?(@iksoo***) "박근혜 대통령 권한정지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요렇게 탄핵기념 시계를 만들어 돌렸다는데 열 받으시죠?"(@son****) "황교안...의전 요구하는 것도 그렇고 뭔가 권한대행 맡은 뒤로 완전 무슨 특템한 기분으로 살았던 모양이다. 권한대행 기념시계라는 뭐하는 건데"(@NyaNya*****) 등이 주된 반응이었다.
이번말고도 황교안 권한대행은 역사안으로 관용차가 들어서는 등의 과잉의전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난해 3월 20일 황 총리가 관용차를 타고 서울역 플랫폼에서 내려 KTX열차로 갈아탄 사건이다. 당시 대형승용차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기차역 플랫폼에 진입한 건 초유의 일이었다.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편 공안검사 출신으로 잘 알려진 황교안 권한대행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는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무총리 시절 크게 반겨주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반공 정신과 침례교 전통의 보수적 신앙으로 무장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보수 기독교계 지지층과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편이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신학교도 나왔으며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전도사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
보수 교계 지지세력을 등에 업을 만한 두 가지 요소, 즉 반공 정신과 (보수적)신앙 모두 갖춘 황교안 권한대행은 문재인 전 대표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안보' 변수만 생긴다면 예측 불가한 대선 레이스 판도가 형성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