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할복단 #김진태 의원 #황교안 #김평우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있은 10일 늦은 오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혼란 속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으려는 회원들의 고심한 흔적들이 자유게시판 곳곳에서 확인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것을 당부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사모 회원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버린 카드가 되었다.
대통령 조기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박사모 회원들 사이에서는 "김진태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김진태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내용의 글을 올라왔고, 박사모 회원들은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태를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주장에 박사모 회원들은 "우리 애국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고 충분히 국정을 꾸려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선거운동조직 및 운동원은 태극집회가 맡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대선 주자로 나와야 한다. 김진태 의원은 대통령의 누명 탄핵도 벗겨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사모 회원들 중 일부는 황교안 대행도 김진태 의원도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활약한 김평우 변호사를 "난세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대선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박사모 한 회원은 "김평우 변호사님을 대통령 후보로 세우자. 김평우 변호사님 만큼 애국자도 없다"고 했으며 "힘을 하나로 모아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명분과 좌빨세력 척결, 그리고 헌재 재판관들을 뒤집을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견에 찬동을 표시한 박사모 회원들도 상당수 있었다.
한편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 등 종교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박사모가 주축이 된 태극기집회에서 김진태 의원 및 김평우 변호사는 줄곧 연사로 나서며 박사모 회원들의 큰 지지를 받아왔다. 앞서 박사모가 아난 박대모는 할복단을 모집해 여론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박사모 한 회원이 태극기를 들고 투신 자살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박사모 중앙회장 정광용은 유감을 표하며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 확인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