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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승호와 김성환이 14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승호, 김성환의 30년지기 우정 비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배우 정승호는 1956년생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1985년 영화 '창 밖에 잠수교가 보인다'로 데뷔했다. 1975년 동랑극단 단원으로 시작해 극단 미추를 거쳐 현재 한국연극협회 회원이다.
이날 정승호는 형 김성환에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정승호가 김승환 덕분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어느날 김성환이 찾아와서 정승호에게 "느닷없이 찾아와서 같이 밤 일을 다니자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몇 군데 따라 다녔다"고 한다.
정승호는 "일을 마치고 커피를 한 잔 주더니 '6개월이 고비다. 이것만 넘기면 된다'라고 했다"며 "그래서 밤일을 하면서 집도 마련하게 됐다. 그 어려운 시절부터 형님이 앞장 서서 끌어준 게 지금까지 온 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탤런트 김성환은 2008년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심사위원장으로 있었지만 냉정하게 심사를 한 끝에 아들을 탈락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김성환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연기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자질이 있어야 한다"며 "평생 할 직업인데 대충해서는 안된다. 왜 떨어졌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성환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김성환은 "아들이 탈락해 나도 많이 아쉬웠다"며 "고슴도치도 내 새끼는 예쁘다는 말이 있는데, 연기란 내 눈에만 예뻐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아버지로서 아들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