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이 17일 종북척결 의지를 담아 대선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진보 개신교계는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남재준 전 총장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지난 2014년 4월 남재준 전 총장이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간첩조작사건 기자회견을 연 데에 "국가정보원장은 대 국민 사과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국가정보원장이 취해야 할 자세는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당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었다. 남재준 전 원장은 사과문에서 "증거 서류 조작 의혹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며 "일부 직원이 증거 위조로 기소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원장으로서 참담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남재준 전 원장은 육군참모총장 시절 군의 사조직에 편파 인사를 한 의혹을 받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