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상시 박관천
십상시 문건 작성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관천 전 행정관이 이목을 끌고 있다. 2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윤회 문건 십상시X 전말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국정 농단의 예언서 격인 십상시가 언론을 통해 새어나간 일을 회고하며 박관천은 "측근이지만 결국 한나라의 패국을 가져온 나쁜 사례지 않냐"며 "외부에서는 그렇게 보인 것이다. 그것을 겁도 없이 보고서에 담았다"고 했다.
박관천은 그러면서 "정윤회도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최순실이 더 큰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순실이 최고고 그 다음 박대통령이라고 말했다"면서 "측근 관련을 맡으며 최순실이 가장 강하고, 대통령이 최순실로부터 많은 의견을 받고 의견을 반영한다는 말을 또 듣게 됐다"고 전혔다.
이러한 박관천의 '십상시 문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찌라시' 라고 규정하면서 문건의 내용이 아닌 유출 경로에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은 유출 과정을 수사해 박 전 경정을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십상시(十常侍)는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중상시, 즉 환관들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