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사건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근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서울의 한 보육원에서 1년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는 봉사 활동 강제는 없었다. 자발적인 봉사 활동이라는 것.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동작구 소재의 한 보육원에서 일일 보육 교사로 유아들을 돌보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봉사활동과는 별개로 아이들의 자립을 도우려는 취지로 아동 명의 통장을 개설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일도 하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보육원 봉사 활동 사진과 함께 이에 대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평가가 달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기독교식으로 회개를 한 모양"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다른 네티즌은 "속지말자.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의견을 냈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땅콩 회항'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5년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검찰이 불복, 상고해 최종판결이 대법원에 넘겨졌으나 판결이 2년여 가량 계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