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최근 출연한 백일섭이 '졸혼'이라는 깜짝 고백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2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 기자간담회에서는 '졸혼'이란 단어가 자신의 이름 뒤에 수식어로 따라 붙는 게 부담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조혼' 일라이와 '만혼' 정원관에 충고 아닌 충고를 해 주목을 받았다.
백일섭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 섭외 제안을 받고 한달간 고민했다. 그런데 출연하고나니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아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졸혼 후)혼자가 되었을 때,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길 잘 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예수를 만난 기분' 이다. 정원관, 일라이 포함 결혼을 한 분들에게 '대화를 많이 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인생다큐에 출연한 백일섭은 1979년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졸혼을 하면서 아내에게 그집을 주었으며 또한 쌍둥이 손자가 보모를 써야하기 때문에 월 2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어 가장으로써 해야할 책임은 지고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졸혼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잘해줄 성격도 아니고 살면서 고생만 시켰기 때문에 아내를 위해서 아내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졸혼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독교계에서는 부부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 책임윤리로 가르쳐 왔다. 아직까지 '졸혼'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나온 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