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원이 인사를 제일 잘한 대통령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꼽았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26일 기독교방송 CBS '시사자킷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사회자로부터 "김영삼부터 박근혜까지 다섯 대통령 중에 인사를 제일 잘한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이에 "잘했다기보다는 원칙 있게 밀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건 김대중 정부는 3개의 확고부동한 인사 원칙이 있었다"면서 "일단 대탕평책의 원칙이라 지역안배를 아주 확실하게 하고 싶어 했다. 호남을 더 많이 챙기라가 아니라 최소한 영남의 2분의 1를 남겨야 된다. 인구비중 해서. 그렇게 해서. 그 당시에는 엉망이었다. 전혀 그 비율이 맞지 않았다. 호남 출신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 대탕평의 원칙 그 다음에 적재적소의 원칙. 적절하지 않은 장소에 적절하지 않은 사람이 앉으면 사고가 난다"고 전했다.
또 "인사를 가장 못한 대통령은 누구였는가"라는 질문에 문희상 국회의원은 "감옥에 있어서 안 됐지만 그 분은 엉망진창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사를 가장 못한 대통령이었다는 주장이다.
문희상 의원은 "첫 번째부터 도저히 시켜서는 안 될 사람부터 시키기 시작을 하더라"며 "수첩에 적혔다는 이유로. 수첩에 왜 적혔냐. 자기가 외롭고 괴로울 때 옆에서 지켜줬다. 그리고 자기가 대통령 나왔을 때 가장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