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왼쪽 가슴에 있는 수용 배지에 적힌 '나대블츠'의 숨은 뜻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뇌물 등의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나대블츠'라고 적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나대블츠'에서 '나'는 공범을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는 대기업과 관련해 뇌물이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블'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혐의를, '츠'는 동계스포츠센터 관련 혐의 등의 약자를 표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대블츠' 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왼쪽 가슴 배지에는 서울(구)와 503도 적혀 있다. '서울(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음을 가리키며 '503'은 박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