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카카오로부터 제기된 소송에서 패소했다. 1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변희재 고문에게 본인 트위터 계정에 있는 카카오 관련 게시물 200여 개를 삭제하고, 손해배상금 2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변희재 고문이 '종북'이나 '좌편향 편집', '문재인 당의 비호' 등의 말로 카카오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쓸 경우 한 건당 50만원씩을 카카오에 지급하도록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3월 변희재 고문이 자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김현미 의원은 인사청문회시 변희재 고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한국당 측의 논물 표절 의혹 제기의 실마리가 되는 자료를 제공하는 곳에 대해 "변희재 씨가 하는 곳인가요"라고 물은 것이다. 그러자 질의를 한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를 얼버무리고 화제를 돌렸다.
보수 논객이기도 한 변희재 고문은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이 대거 참여하는 박사모 태극기 집회에 종종 연사로 나서 반공 정신을 강화하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