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최순실 재산 몰수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재산이 수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일가 부정 축재의 중심 인물 최태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순실 은닉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뉴스룸에서 최순실 재산에 대해 "수조원 이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특히 "이집트의 오두막에 페이퍼 컴퍼니가 있었다"면서 최순실 일가가 이집트로도 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알렸다. 안민석 의원은 이 밖에도 이날 뉴스룸에서 도표까지 꺼내들며 "독일 현지에서 400~500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파악했고, 국내에도 최순실 연관 기업이 50개 이상 존재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 등 여야 의원 23명은 향후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이달 내에 특별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최순실 일가는 그의 부친인 최태민 시절부터 부정 축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은 대한국국선교단을 부정 축재의 몸통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민의 이 같은 행각을 둘러싸고 '영적 사기꾼'인 최태민의 신분 세탁에 기독교계가 관여했다는 지적이 일었고, 급기여 한국교회 현대사의 수치라며 기독교계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태민이 대한구국선교단 총재로 있을 시 최태민에 부역한 교계 인사들도 여럿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역자 색출 여론도 있었다.
한편 최순실 재산몰수 특별법 추진을 위한 여야 의원 모임 결성 및 최순실 재산조사 보고회가 지난 20일(화) 국회에서 첫 모임을 가진데 이어 오는 27일 공식 출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