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탁현민 경질설을 전면 부인하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청와대가 적폐청산의 주체가 아니라 적폐대상 꼴이고 적폐온상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신동욱 총재는 "청와대 앞을 지나가는 X개도 비웃는 꼴이고 소도 비웃는 꼴이다. 심심할 때 씹는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으로 전락한 꼴이고 청기와가 홍등가 홍기와로 전락한 꼴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라는 분들 요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바로 물러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07년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 이어 같은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여성을 인격적 상대라기 보다는 성적인 대상으로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이 책에서 탁현민 행정관은 성적 판타지를 털어놓으며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며 "임신을 하려면 성관계를 가져야 하잖아. 그러니까 거기서부터 일단 연상이 되는 거야. 선생님이 성관계를 갖는다는 야릇한 연상 작용인 거지"라고 적었다.
또 내면의 중요성을 언급한 대담자의 말에는 "성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그럴 때는 절대적으로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생 여학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고 밝힌 탁현민 행정관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짓을 해도 별 상관없었다"면서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지.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라고 말했다.
다소 정상적이지 못한 성 인식에 충격의 정도가 클 것이라고 생각, 독자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탁현민 행정관은 "독자들이여, 모쪼록 이 글을 글로 읽지 말기 바란다"며 "네 명의 대화를 바깥에서 쳐다보지 말고 대화의 안쪽으로 치고 들어와 함께 자리를 깔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싶다. 곧이곧대로 바라볼 때 이 책은 불편할 것"이라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