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의원이 추경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힌 가운데 전현희 남편 사망과 외동딸에 대한 사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추경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전현희 의원은 추경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전현희 의원은 "저의 외동딸이 이번에 졸업을 했다. 아빠를 불의의 교통사고로 잃고 큰 상처를 지닌채 타국에서 홀로 지내는 딸아이의 졸업식 참석 요청을 유일한 혈육인 엄마로서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현희 의원은 "사전에 당 지도부에 사유를 신고하고 양해를 구하고 출국하였으나, 본회의 일정이 긴급히 잡혔다는 소식에 조기 귀국하려 했으나 항공편이 만석인 관계로 표를 구할 수가 없어 부득이 추경본회의에 출석하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현희 의원은 "좀 더 일찍 사과드리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는 초심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맡겨주신 책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현희 의원의 아빠 잃은 외동딸 졸업식 소식에 전현희 의원 남편 교통 사망 사건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전현희 의원의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은 지난 2014년 4월 27일 88고속도로 추돌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중 한 사람이다.
당시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톤 덤프트럭은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 스님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