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지혜, 민경훈, 유상무, 빽가도 크리스천이었어?

▲도서 '사랑의 시작' 표지

연예인 신앙 간증 모음집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간돼 화제다. 가이드포스트의 안주영 편집장이 집필한 ‘사랑의 시작’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잘 알려진 성유리, 이수영, 이지훈, 유진을 비롯해 한지혜, 민경훈, 김지석, 리키김, 자두, 서단비, 유상무, 빽가 등 ‘미처 크리스천인 줄 몰랐던’ 연예인들의 간증도 빼곡히 넣어, 풍성한 은혜를 선사한다.

한지혜는 수퍼모델로 발탁되면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하던 중, 교회도 떠나게 됐다. 처음에는 철없는 해방감에 두둥실 날아가기라도 할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을 떠난 고독이 밀려왔다. 그러나 하나님의의 사랑은 다시 그의 마음을 두드렸다.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기도할 줄도 몰랐지만 이 세 가지를 간절하게 기도했죠.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영적 분별력을 달라고. 그런데 하나님이 제 어눌한 기도를 다 들어주셨어요. 지금은 매사가 즐거워요. 때로 우리 삶에 광야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그 여정까지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원해요.”

탤런트 김지석. 평온해 보이는 그의 미소 뒤에는 기독교적인 가정 분위기가 있다. 지난 여름 필리핀으로 떠난 가족여행의 마지막 날 밤에 아버지가 아들 삼형제에게 앞당겨 유언을 할 때에도, ‘하나님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고 살라’는 당부가 먼저였다.

“저는 5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가고 있어요. 길을 가다가도 속으로 중얼중얼 기도해요.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이렇게 하는 게 맞아요?’라고. 때론 바쁜 일정에 밀려 제 일에만 몰두할 때가 많아요.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제 손을 놓지 않으세요. 그 사랑에 늘 죄송할 따름이죠.”

가수 빽가. 때로는 강한 랩으로, 때로는 여린 감성이 느껴지는 사진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스타.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듯한 그의 눈빛은 그가 얼마나 많은 역경을 거쳐왔는지 말해주지만, 정작 그것을 이긴 힘은 ‘신앙’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모님께서 쓰러지시고 자신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을 때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자문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진짜 계신 걸까?’라고. “거의 매일 교회에 가서 펑펑 울었어요. 정말 감당하기 버거웠거든요. 하지만 그 세월을 통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는데,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라는 거죠.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지만 부모님이 건강을 되찾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숨통이 트여 갔거든요.”

시련의 숲을 헤쳐 나온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나름의 고백을 했다. 양쪽 팔에 작은 문신을 새겨 넣은 것. 철없는 치기나 유행을 좇아 한 것이 아니었다. ‘Jesus my life’라는 글씨와 ‘십자가 목걸이를 들고 기도하는 손’을 그려 넣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 그에게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하나님’이다. “제가 무슨 일을 벌이든지 하나님은 제 손을 놓지 않으시죠. 스스로 얍삽이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그런 저를 늘 사랑해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한다.

도서 <사랑의 시작>은 불신자들에게, 또는 연예인을 지망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권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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