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장신대, 학생 징계에 이어 반동성애 광고까지

학교 외부단체, 14일 유력일간지에 반동성애 광고 실어

anti

(Photo : ⓒ 국민일보)
장신대가 반동성애 광풍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장신대 반동성애 운동본부라는 단체는 14일 <국민일보>, <조선일보> 등에 광고를 실어 장신대에서 동성애에 우호적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아래 장신대, 총장 임성빈)가 반동성애 광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달 26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에 무지개색 옷을 입고 채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신학대학원생 5명에 대해 6개월 정학 1인, 근신 3인, 엄중 경고 1인 등의 징계를 내렸다. 장신대는 7월 초 ▲ 교단 내 신학교 최초로 신입생 반동성애 입학 서약 실시 ▲ 총장 직속 동성애대책자문위원회 조직 및 관련 규정 개정 ▲ 동성애 관련 학생·교원·직원의 정관 시행세칙 개정 등 성소수자 의제에 강경 일변도의 조치로 일관하는 양상이다.

이어 '장신대반동성애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는 14일 <국민일보>, <조선일보> 등 유력 일간지에 동성애 혐오 메시지를 담은 전면광고를 실었다. 운동본부는 학내가 아닌 외부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본부는 이 광고에서 2016년과 2017년에도 동성애 옹호사건이 있었다면서 "2016년부터 학생들이 동성애를 옹호하는 활동을 했음에도, 이에 대해 총장과 교수들은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장)통합 교단은 작년 동성애에 대하여 확고한 입장을 발표했으나, 장신대 학생들은 이에 불복하고 오히려 총회의 결정과는 반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장신대 동성애 사건에 대한 총장 징계, 친동성애적 강사 초빙에 관여한 교수와 동성애를 지지한 교수들의 해직 및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교수들의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무지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가 징계를 당한 학생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교는 책자를 발간하고, 밖에서는 신문광고를 하고 왜들 이러는거냐"라면서 "우리가 뭘 했다고 이렇게 운동본부까지 차리나, 이런 열정과 돈 있으면 명성교회 세습반대 한다고 광고를 좀 해라"고 꼬집었다. B씨는 14일 오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참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5] 서구 그리스도교 신학의 터전을 마련한, 아우구스티누스!

"서방신학은 동방신학보다는 출발이 좀 늦었으나 곧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암브로시우스 등의 교부들이 주축이 되어 착실하게 발전해갔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4] 카르타고 학파의 거침없는 변증과 교회론

"테르툴리아누스와 키프리아누스의 신학을 오늘날 살피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이들의 신학은 현실적이고 참여적이고 실존적이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