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양예원 심경고백…2차 피해 교회 미투 폭로에도 여전

ytn_0905
(Photo : ⓒYTN 보도화면 캡처)
▲첫 재판에 나온 양예원이 눈물의 심경 고백을 했다. 미투 폭로 2차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양예원은 5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45)씨의 첫 공판에서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에 나왔다.

미투 폭로 이후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양예원이 심경고백을 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교회 미투 폭로에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미투 폭로 2차 피해를 입었던 양예원은 5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촬영자 모집책 최모(45)씨의 첫 공판에서 피해자 자격으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최 씨는 양예원을 비롯한 모델들이 촬영에 동의했지만 유포에 동의하지 않았던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반포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양예원이 주장하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신체 접촉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재판을 방청한 양예원은 취재진 앞에서 "많이 답답했고 힘들고 무서웠다.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고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해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들도 처벌을 안 받고 끝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예원은 눈물을 보이며 "그러고 싶지는 않았고, 잘 이겨내려고 버티고 또 버텼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예원이 성추행 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7월 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 투신에 앞서 A씨는 양예원 카톡내용을 한 매체에 공개해 양예원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 양예원이 사진 촬영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부분이 편집된 내용이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양예원 2차 피해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었다.

kiang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기장 총회 서울동노회 소속 박아무개 목사가 성범죄로 실형을 받자 기장 여교역자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기장 총회가 있는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투 2차 피해는 사회 뿐만 아니라 종교계, 특히 교회 미투 폭로에서 더욱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사건과 관련해 성폭행 피해자 명단이 유출되는 2차 피해가 있었다. 당시 피해자들의 명단은 교회 측으로 넘어갔고 교회 관계자는 이재록 목사 성폭행 피해자 실명을 신도 단체 대화방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 대형교회에서는 유부남 부목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교회 신도 S씨와 관련한 사건에 "불륜"이라는 이름을 부쳐 이 교회 부목사와 더불어 신도 S씨에 대해서도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 S씨는 부목사에게 속아 농락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얼마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여교역자들은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 목사에 대해 노회가 제식구 감싸기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며칠 전 낸 성명에서 "가해자는 선고를 받는 순간까지도 진정한 사과와 반성은 커녕 범죄행위를 부인했으며, 피해자에게 무고 혐의를 씌워 맞고소한 바 있다"면서 미투 폭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고재판 이전에 서울동노회 목사와 장로가 가해자 관련 탄원서 서명 요청에 응했다는 사실은 참담한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앞으로 노회 재판국을 형성해 박 목사를 치리해 갈 서울동노회의 노회원들이 성폭력을 저지른 박 목사의 선처를 원한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가? 그리스도의 양떼를 보살피고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섬겨 양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목사가 성폭력을 저질렀음에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옹호하는 행보라니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