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재학생, 학생과 교수진 공개질의

daehan
(Photo : ⓒ공동취재단)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도경 박사) 학생들이 박 전 원우회장(총학생회장) 및 일부 교수들의 교수 채용 및 주요 보직 요구 의혹에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도경 박사) 학생들이 박 전 원우회장(총학생회장) 및 일부 교수들의 교수 채용 및 주요 보직 요구 의혹에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단 매각설로 학교를 극도로 혼란케 한 이유가 자신들의 부절적한 '사익'을 위함인지에 대한 사실 확인이다.

앞서 공청회 및 언론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신대의 매각설을 폭로해 교계의 큰 관심을 받았던 박 전 원우회장과 일부 교수들이 이를 공론화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학교의 요직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상당한 충격을 준 바 있다.

학교측이 공개한 확약서에 따르면 박 전 원우회장은 졸업과 동시에 교수 채용을 약속받았으며, 함께 참여한 N교수, O교수, L교수 등은 65세 정년은 물론이고, 학교의 최고 요직이라 할 수 있는 부총장, 목회대학원장, 학생과장과 성경원문연구소 소장을 약속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세 교수는 인사권과 징계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를 뒤흔들었던 매각설의 배경에 숨겨진 밀약이 드러나며, 학생들은 충격에 빠졌다. 오히려 애초 문제가 됐던 학교 매각설은 학교 이사회와 매수자로 지목된 P교회의 입장 발표로 '사실 무근'으로 마무리 되는 분위기지만, 이를 빌미로 한 당사자들의 보직 요구 의혹은 학생들에 극심한 배신감을 주며, 역반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한 학생은 "이단 매각설에 대해서는 이미 학교측과 교회측 모두가 어떠한 재정 거래도 없었으며, 매각 의사도 전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지금 주목을 받고 있는 박 전 원우회장과, N교수, O교수, L교수 등도 교수 채용 및 보직 요구 의혹에 대한 분명한 사실 확인과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한신대 학생들을 완전히 능욕한 것이다"면서 " 학생들의 신앙과 애교심을 이용해 자신들의 불의한 사리사욕을 채우려 한 용서받지 못할 행위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고 분노했다.

이 밖에도 교수회는 박 전 원우회장을 상대로 한 대자보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회는 대자보 '공개질문'에서 △P씨는 대자보 철거조건이 교수보장이 사실인가? △교수보장과 맞바꾼 대자보 철거, 성명서와 공청회 취소, 기자회견 취소가 사실인가? △학교를 위한다면서 학생들을 선동하는 목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인가? △이단으로 매각한다면 확실한 증거(계약서)를 밝혀라 등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한편, 학교측은 전 원우회장 P씨에 대해 퇴학을 통보했으며, 이에 가담한 일부 학생들에게는 정학을 명령했다. 또한 학교 이사회 역시 세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학교측은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적법한 조치를 한 것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