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정재현의 신앙성찰] 그렇다면 ‘인간’은?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4 그렇다면 ‘인간’은?

    앞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은 독실한 신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가당착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교회를 앞세운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그것도 내가 속한 교회만이라 하니 자기절대화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이런 문제를 다루는 데에 있…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3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에 대하여

    교회보다 그리스도교가 더 크고 성경은 그리스도교의 것이라고만 할 수 없으며 하나님은 성서에 갇혀 계시지 않을 뿐 아니라 그럴 수 없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당에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Extra ecclesiam nulla salus!)’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이 구호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런…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2교회-그리스도교-성서-하나님의 관계

    서로 다른 여러 종교들이 함께 있는 오늘날의 모습을 ‘다종교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 대해 살피기에 앞서 그리스도교 안에서 좀 정리해 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의 핵심적인 뼈대에 관한 것입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여러 각도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그러나 …
  • [기고] 케직(Keswick)운동의 영성②

    1875년 7월 케직사경회(Keswick Convention)는 “성경적 성결의 증진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모임”으로서 호수지역의 휴양도시 케직에서 열렸다. 옥스퍼드 집회에서 크게 은혜를 받고 “안식하는 신앙”(resting faith)을 경험한 성공회 참사회 의원 배터스비(Thomas Dundas Hartford Battersby)가 브라이턴 집회에서 케직사…
  • [다종교세계로의 나들이] 1 ‘종교’와 ‘다종교상황’이라는 것

    과학의 출현이 새로이 열었다는 근세를 탈종교화 또는 세속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중세 종교의 자리를 과학이 대신하여 인간을 더욱 확실히 잘 살게 해 줄 것이고 결국 인류를 구원해 줄 것이라는 과학주의까지 치달아갔지만 그것은 곧 근세 붕괴의 서주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이 시작된 우리 시대인 현…
  • [강남순 노트] 이론은 실천이다: ‘연장’으로서의 이론

    내가 강의시간에 또는 강연을 할 때에 거의 언제나 받는 '단골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이론과 실천/운동' 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다. 이번학기 데리다 세미나를 하면서, 마지막 시간에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데리다 '이전'과 '이후'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수의 …
  • [시론] 선물(膳物), 촌지(寸志), 뇌물(賂物)

    1960년대 말, 선친께서 목회하던 교회에서 부흥사경회가 있었다. 마지막 집회 때 부흥사는 “목사에게 양복을 선물하면서 자기 이름을 안주머니에 새기면, 목사가 그 양복 입을 때마다 선물한 사람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하면서, 양복을 선물할 사람이 있으면 손들라고 했다. 부흥강사는 세 벌을 선물…
  • [하태영 칼럼] 물질에 중독된 시대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꼭 필요합니다. 아무리 궁핍한 사람이라도 최소한의 물질은 있어야 합니다. 연전에 성철 스님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물건으로 일생동안 입고 사용한 누더기 옷 한 벌, 지팡이 하나, 고무신 한 켤레 이렇게 세 가지였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얼마나 가난하게 살았는가를 …
  • [김영한 칼럼] 십자가 안에서 세상 고난 속에 현존하시는 하나님

    사순절의 절정에 이른 고난주간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고난주간은 단순히 종교적 의미의 개인적 경건의 차원을 넘어서서 인간의 죄와 고통의 현장에 찾아와 주시는 고난의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는 단순히 경건한 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죄와 고통 가운데 있는 전 인류…
  • [강석찬 시론] 부활절 연합예배 꼭 드려야 할까?

    [강석찬 시론] 부활절 연합예배 꼭 드려야 할까?

    춘분이 지난 밤하늘에 만월을 향해 달이 차오르고 있다. 저 달이 차고 주일을 맞이하면 부활주일이다. 지금은 고난주간, 부활주일이 다가온다. 교회력의 중심은 부활절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적인 사건이다. 물론 하나님의 화육(化肉)사건인 성탄절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
  • [강남순 노트] 무수한 선택들과의 대면

    1.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상 무수한 선택과 결단을 알게 모르게 해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눈을 뜨는 순간 부터 , 우리는 크고 작은 선택들과 우리는 늘 대면해야 한다. 독일인 비행조종사가 자신만이 아니라 150여명의 사람들의 생명까지 함께 죽음으로 모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종교와 …
  • [강석찬 시론] “윤동주(尹東柱)”

    윤동주,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北間島)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나, 1945년 2월 16일 일본 복강(福岡)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일제에 의해 국권이 늑탈(勒奪)되어 나라와 땅과 말을 빼앗기고 이름을 바꾸어야만 했던 수치와 고난을 당한 우리 민족이 해방되는 날을 겨우 6개월 앞두고 28살의 청년문사(靑年文…
  • [김경재 칼럼] ‘DMZ 가로질러 걷기 세계여성운동’ 소식을 듣고

    꽃샘추위가 한바탕 심술을 부리고 지나간 3월12일 아침 신문에 반갑고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가 떴다. 노벨 수상자 여성 2명을 포함한 세계 여성들 30여명이 다가오는 생명의 달 5월에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를 상징적으로 가로질러 걸어감으로써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 위한 평화정책 이니시…
  • [강남순 노트] 내가 지금 씨름하고 있는 “물음”은 무엇인가

    내가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마다 종종 즐겨보는 방송이 있다. 그것은 "챨리 로즈 쇼" 인데, 챨리 로즈 (Charlie Rose)라는 사람이 하는 인터뷰 방송이다. 그는 1942년 생이니 현재 73살이지만 1991년부터 방송되기 시작한 그의 "챨리 로즈 쇼"에서 그는 지금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의 방…
  • [이장식 칼럼] 성직자와 의의 면류관

    [이장식 칼럼] 성직자와 의의 면류관

    사도 바울이 디모데후서 4장에서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가 “의의 면류관”을 자기에게 주기 위해서 예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성직자들(목사, 신부)도 바울이 기대하고 있던 의의 면류관을 받아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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