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갈보리교회(담임 이웅조 목사)의 김형석 교수 강연이 돌연 취소됐다. 교회 측은 최근 김 교수의 강연이 취소된 이유를 밝히는 입장문을 냈다.
교회 측이 입장문을 통해 공개한 예배담당 목사와 김형석 교수 비서와의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김 교수 측은 "어느 분이 교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하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연락이 왔다. 그분은 현재 갈보리교회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그분은 갈보리교회 강의를 취소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교회 측은 "익명의 누군가가 교수님 비서분과 연락을 취했고 갈보리교회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갈보리교회 강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음을 확인했다"며 "목양회는 최근 일부 성도들이 강사들에게 부정적인 정보를 알리며 강의를 취소하도록 유도하는 행동을 해왔음을 경험했다. 이번 김형석 교수의 강의도 익명의 성도가 교수님의 비서분께 연락한 것을 확인했고 이 내용에 대해 교구 지도자 모임에서 매우 유감스러움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좋은 강사를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정이 확정된 강사들께 부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발생하며 사역에 큰 방해를 받고 있다"며 "이는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성도들의 권리를 무시하고 예배를 방해하는 행동이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갈보리교회는 현재 6교육관 건축 등 비용에 대한 일부 성도들의 의의 제기로 논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측은 얼마 전 서신을 통해 수협은행 대출 건과 갈보리프리스쿨 비용처리에 대한 건, 6교육관 건축, <순전한 저널>을 교회 소속이 아닌 외부 출판사로 설립한 건, 위법 건축물에 대한 진행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왜곡, 과장된 정보들이 배포되고 있어서 부득이 서신으로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