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 배태진 총무, 美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신 보내

미국서 전쟁범죄 폭로한 메닝 일병 등에 사면 촉구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나홍균, 이하 기장)가 미국에서 전쟁범죄를 폭로해 수감된 메닝 일병과 美 국가안보국의 불법적인 사찰 행위를 고발한 스노든씨의 선처를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신을 총무 배태진 목사의 명의로 미합중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12일 전했다. 
 
배 목사는 이 서신에서 간첩 혐의로 35년형을 받고 감옥에 수감된 메닝 일병에 대해 "전쟁 중에 자행된 범죄를 고발한 메닝 일병의 용기있는 결단을 지지하며 그의 선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배 목사는 앞서 "한국에는 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아직 생존해 있으며, 어릴 때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란 나는, 전쟁이 얼마나 인간을 사악하게 만들어 가는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아무리 전쟁이라는 극단의 경우에도, 인간성을 파괴하고 인간 속의 신성을 파괴하며, 인간을 악마로 만들어가는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지, 전쟁 중이었다는 것이 전쟁범죄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 못하며, 전쟁범죄는 국가이익이나 안보를 빌미로 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덮어서도 아니된다"고 했다.
 
이어 美 국가안보국의 불법적인 사찰 행위를 고발, 망명 중인 스노든씨에 대해서도 선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배 목사는 먼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한 그는(스노든씨), 엄청난 고난을 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미 국가안보국의 사찰 실태를 폭로한 것은 진실을 지켜내기 위한 비상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 목사는 "미 행정부는 불의한 행위 앞에 그 어떤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진실의 목소리를 낸 스노든을 처벌하려 할 것이 아니라, 잘못된 행위에 대해 겸허히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