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이 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기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조선일보 박성엽 기자는 이날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자 직접 골라..이번에도 탁현민 행정관"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의하면 탁현민 행정관은 이날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행사장 곳곳을 다니면서 문 대통령과 기자들의 동선과 음향상태 등을 점검하며 행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탁현민 행정관은 전날인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참석차 법원에 갔다가 조선일보 기자에게 "언론이 (문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로)나를 '왕행정관'으로 만들었지만 문 대통령이 그런 인간관계로 의사 결정을 하는지 지켜보면 알지 않겠느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탁 행정관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5월 6일 홍대입구역 근처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홍보 음성을 배경음향으로 튼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