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58 ㆍ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가 25일 새벽 사망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생전에 했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앞서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자살 논란에 대해 지난해 3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한다"며 `왜곡 보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는가?"라며 "댓글을 보니 말의 의미 이해 못하는 단세포 뇌를 가진 사람들이 아주 축제 분위기이다. 저주와 비아냥을 밥먹듯 하는 집단이 대한민국의 지력과 품격을 바닥으로 떨어뜨린다"며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살고 죽는 건 하나님께서 관장하시는 영역이다. 자살은 범죄다"라며 "일일이 상대하기 싫어 한마디 한다”며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 걸 보기 전에는 결코 죽을 일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미홍 아나운서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MC를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탄핵 정국 이후에는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엔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