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제 딸이 '페어런트1'이라고 부르는 걸 원하지 않아"
6일 주일예배 설교사 성윤리 담은 '서울 선언' 선포 꿈꾼다

입력 Oct 09, 2019 07:55 AM KST
leechansu
(Photo : ⓒ분당우리교회 주일예배 영상 갈무리)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제 딸이 저보고 '페어런트1' 이렇게 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제 딸이 '아니 왜 산부인과에서 그 애 신체를 보고 아들 딸을 마음대로 결정해? 18세가 되어서 신체랑 상관없이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야지' 이런 가치관을 갖는 것, 저는 제 인생을 걸로 막길 원한다"고 전했다.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제 딸이 저보고 '페어런트1' 이렇게 부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제 딸이 '아니 왜 산부인과에서 그 애 신체를 보고 아들 딸을 마음대로 결정해? 18세가 되어서 신체랑 상관없이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야지' 이런 가치관을 갖는 것, 저는 제 인생을 걸로 막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6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장기적인 목표로 "성경적성윤리연구소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여기에는 동성애 문제도 포함된다"고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목사는 "원래 동성애연구소를 만들어야겠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더라. 이미 자료가 다 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하나님께서 좋은 대안을 주셨다"며 이 '성경적성윤리연구소'에 대해 말했다.

이 목사는 "이건 장기적 목표다. 가볍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건 아니"라며 "당장 하고 싶은 건 두 가지"라고 했다. 이 목사는 해당 연구소를 통해 △동성애 관련 홈페이지와 △아이들 연령에 맞는 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날 설교에서 그는 미국에서 지난 2017년 발표된 '내슈빌 선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슈빌 선언'은 미국 복음주의 목회자 및 신학자 153명은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이라는 성경적 성윤리를 총 14개 조항으로 나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이 목사는 "지난 두세 달 동안 '이걸 어떻게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접목할까' 고민했다.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 오늘(6일) 아침 내슈빌 선언을 올려드렸다. 그 이유는 성경적 기준을 세우자는 것"이라며 "내슈빌 선언을 뛰어넘어 서울 선언이 선포되는 그 날을 지금 꿈꾸고 있다"고 했다.

성윤리 문제와 관련해 이 목사는 몇가지 예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목회나는 한 목회자를 만나 전자와 관련된 내용을 들었다는 이 목사는 "학생 18명 중에 17명이, '성별은 병원이 아닌 18세 이후 본인이 결정하도록 해야한다는 것'에 찬성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 이미 그 지역 학교들은 서류에 '엄마'(mother) '아빠'(father) 대신 '부모(parent)1' '부모2'로 적게한 지가 꽤 오래 되었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 선진국 미국에서 너무나 진지하고 자연스레 통용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최근 어느 여전도사님이 우리나라 청소년 행사의 포스터 하나를 보내주었는데, 제목이 '나는 섹스하는 청소년입니다'였다"며 "부제는 '자신의 욕망과 감각을 인식할 수 있는 대안적 성교육'이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본능대로 즐기라는, 그 얘기를 하고 싶은 것 아닌가? 세상 문화가 무얼 부추기나? 왜 예수 잘 믿으면 세상과 충돌할 수밖에 없고 세상에서 핍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이 이상 잘 설명하는 게 있겠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끝으로 "모든 에너지를 모아 너무나 혼란스러운 미국 발 유럽 발, 너무나 타락한 가치관에서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우리교회는 과거 부목사 동성애 설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해당 부목사는 동성애 비판 성도들을 '꼰대'로 표현하고 대세가 동성애 진영으로 넘어갔다고 표현했다. 부목사의 이 같은 설교로 동성애 반대 진영에서는 친동성애적 설교라며 부목사의 면직을 거세게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부목사는 지난 8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설교 중 '대세는 이미 넘어갔습니다'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것은 소위 꼰대들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부족함의 결과"라고 밝히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분당우리교회는 예장합동 소속 교회로 해당 교단은 동성애를 강력히 반대하는 교단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교단 헌법에는 동성애자가 요청하는 집례를 거부하고 교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다.

오피니언

기자수첩

성소수자가 죄인? 교회가 범한 성적 죄악부터 인식하라!

감리교단이 성소수자 축복을 문제 삼으며 이동환 목사를 교단 법정에 세웠는데요, 이번 일은 한국 보수 교회에 만연한 성소수자 혐오 정서를 다시금 불러 일으키고 ..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