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평화를 위한 기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하여

한문덕 목사(생명사랑교회 담임)

편집자주- 생명사랑교회 한문덕 목사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의 요청으로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에 의해 비극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의 기도문을 작성했다. 작성자의 동의를 얻어 전문을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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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러시아 침공으로 수도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

능력의 하나님!
러시아가 일으킨 어리석은 전쟁을 하루 속히 끝내 주소서.
사람을 죽이고, 모든 걸 파괴하는 이 비극을 멈추게 하여 주소서.
폭력의 끝없는 악순환으로부터 모두를 구해 주소서.
무자비한 폭격과 살생의 지옥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온 세상을 아름답고 선하게 창조하신 주님!
모든 것을 속히 회복하여 주소서.
군대는 물러가고 평화가 찾아오게 하여 주소서.
공포에 사로잡힌 이들을 붙들어 주소서.
어둠에 갇힌 영혼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든 생명을 보호해 주소서.
환한 미소를 되찾고, 행복했던 일상들을 다시금 누리게 하여 주소서.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여 주소서.
힘이 아니라 사랑을 굳게 붙들게 하여 주소서.
증오와 적대감의 사슬에서 풀려나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서로 연대하게 하여 주소서.
권력을 쥔 자들이 어리석은 길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각국 정상들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실효 정책을 펼치게 하소서.
모든 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평화의 바람이 불게 하여 주소서.

전 세계 교회가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 한복판에서 자신의 삶과 의지, 행동을 걸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소서.
집과 가족을 잃고 떠도는 난민들을 지켜 주시고,
좌절과 절망의 구렁에서 건져 주소서.
곤경에 처한 이웃을 받아들이고 돌보는데
주저함이 없게 하여 주소서.

탐욕과 경쟁에 물든 우리의 지난날을 회개하게 하시고,
우리가 싸워야 한다면, 오직 평화를 위해 싸우게 하여 주소서.
우리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오직 생명을 살리는 일에만 목숨을 걸게 하소서.

지구촌에 사는 우리 모두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 우리 모두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셔서
우리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게 하소서.

죽음 가득한 세상에 생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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