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담임목사 보고 주지 목사라고 부른 초신자"

김동호 목사, 26일 '날기새' 방송에서 전해

kimdongho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무의식 중에 표출되는 잘못된 신앙의 관행에 대해 설명하며 불교 신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초신자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김 목사는 '복음을 위해 베드로를 책망한 바울'(갈라디아서 2장 11~16절)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이방인과 식탁 교제를 기피하는 등 유대교의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베드로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책망한 바울의 복음에 대해 주목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의 복음을 받은 베드로가 여전히 유대교의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들어 의식한 것은 고칠 수 있지만 무의식이 작동되는 것은 제어하기가 어렵다며 지인 목사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지인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에 불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초신자가 있었는데 이 초신자가 교회 담임목사를 찾던 중 교회 내 다른 신자에게 "주지 목사님 어디 계시냐"고 물었다는 것.

이에 김 목사는 "의식을 바꾸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그 어려운 의식을 바꾸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다. 그것이 뭔지 아는가? 무의식이다. 몸에 이렇게 쫙 배어있는 무의식이 참 바꾸기 어렵다. 의식은 의식이 되니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무의식은 의식이 되지 못하니까 바꾸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불교 신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신 분은 불교에서 기독교로 의식은 바꾸었다. 그런데 오랫동안 젖어있던 무의식 속의 잠겨져 있던 불교적인 습관과 말과 언어와 행동과 습관들이 그게 쉽게 없어지지 않으니까 '담임목사님 어디계세요' 하지 못하고 '주지 목사님 어디계세요' 라고 하게 되었던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무의식 중에 유대교적 관행을 표출한 베드로를 향해 바울이 공개적으로 책망을 한 것이라고 설명한 김 목사는 "바울이 영적으로 교만해서 베드로를 향해 책망한 게 아니"라며 "바울은 복음에 다른 것이 섞일까봐 복음이 희석될까봐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이방인도 구원 얻어 율법으로 구원 얻는 거 아니다. 이걸 꿋꿋이 베드로가 지켜줘야 교회가 살아나갈텐데 베드로도 슬그머니 도망가니까 그런 나약한 정신으로는 복음을 지킬 수가 없겠기에 바울이 책망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울의 책망을 수용하는 베드로의 태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김 목사는 "베드로의 가장 큰 장점은 회개할 줄 아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그렇고 바울에 대해서도 책망을 달게 받았다. 베드로후서 3장 15절에 이런 표현이 있다.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 바울'. 옳은 말을 하는 사람도 대단하지만 자기 잘못을 얘기할 때 그것 가지고 바울과 싸우지 아니하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용납하는 베드로도 참 훌륭했다"고 전했다.

아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7] 중세교회 대중들의 신앙생활

중세의 신학은 기본적으로 스콜라주의이다. 그러나 일반 대중들의 삶과는 거리가 있었다. 스콜라주의 문헌들은 라틴어로 쓰여졌는데, 이것을 읽거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6] 중세 신학의 대략적 지도: 서방의 '스콜라 신학'과 동방의 '비잔틴 신학'

'중세 신학'이라는 용어는 통상 이 시기의 서방 신학을 가리킨다. 지리적으로는 유럽 지역이다. 초대교회 신학은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에서 시작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5] 서구 그리스도교 신학의 터전을 마련한, 아우구스티누스!

"서방신학은 동방신학보다는 출발이 좀 늦었으나 곧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암브로시우스 등의 교부들이 주축이 되어 착실하게 발전해갔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4] 카르타고 학파의 거침없는 변증과 교회론

"테르툴리아누스와 키프리아누스의 신학을 오늘날 살피는 것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이들의 신학은 현실적이고 참여적이고 실존적이다.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3] 안디옥 학파를 반대한 것은 "민중의 종교 감정"이었다고 틸리히는 말했다

동방교회에는 알렉산드리아 학파와 함께 안디옥 학파도 있었다. 그러나 이 두 학파의 결은 사뭇 다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호칭이 안디옥에서 처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알쓸신학 2]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신플라톤주의를 어떤 식으로 수용하였나

알렉산드리아 학파는 그리스 철학의 영향 가운데서 배양되었다. 당시 철학은 단순한 학문의 한 분과가 아니었다. 폴 틸리히는 "고대가 끝날 무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