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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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증오와 보복의 살육전쟁에서 황금률을 생각한다!
"관용과 용서를 가르친 예수님만 생각하면 기독교 윤리성은 한나 아렌트가 핵심을 집어낸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에로 쉽사리 휩쓸리게 된다. '평범성'이라는 우리말로 번역된 '바이나리티'(banality)라는 어휘의 깊은 의미는 단순히 비범하지 않고 평범하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흔해 빠진 행동이나 관… -
[칼럼] 선민사상, 민족주의를 넘어 열린 시민사회로!
"배타적 선민사상은 하나님의 보편적 인류구원을 방해하고 저해하는 종교적 집단 이기주의로 타락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특별한 구원 경륜 안에서 선민으로 선택했다고 신앙적으로 고백할 수 있다. 그러나, 선민의 목적은 만민과 만국에 구원과 복을 가져다주려는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 그 … -
[칼럼] 알곡과 가라지의 분별은 가능한 진실일까?
"도덕 기준이란 없다는 무규범주의와 윤리 계명이란 문화적 산물이라는 상대주의와 심지어 '악의 평범성'(한나 아렌트)이 당연한 현실인양 기승을 부리는 세태를 우리는 보고 있다. 그래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엉터리 중용자도(中庸之道)를 설파하면서 이방원과 함께 "이런들 어떠히며 저런들 어떠하리.… -
[추석칼럼] 추석명절에 생각하는 3가지 일
"'똥'과 '말씀'과의 불가분리에 대한 깨달음을 40대중반 주일날 설교강단에 오르면서 절감하였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증언'을 하려고 예배시간 말씀 강단에 오르는데, 갑자기 내가 말씀만 들고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똥통'을 함께 가지고 설교강단에 올라있다는 자각을 명료하게 깨달았다.… -
종교학계와 신학계의 석학 길희성 교수 가시다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중 한분이신 길희성 교수께서, 오늘(9.8) 새벽 소천하셨다는 부음을 들었다. 한국 종교학계와 신학계 안에서만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이 가셨다는 아쉬움과 그가 남긴 엄청난 학문적 결실을 회고하면서 뜻있는 독자들과 함께 추모의 조의를 표하고자 한다." -
[칼럼] 동굴에 갇힌 편견이 우상을 낳는다
"과학문명이 요즘처럼 발달하였고, 계몽주의 시대이후 '비판적 이성'이 미신과 독단을 용납하지 않는 현대사회도 '우상숭배'는 인간사회의 근본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기독교의 성경적 신앙은 유독히 우상제작과 우상숭배를 엄격히 비판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인들이 갖고 있는 … -
[칼럼] 해방절에 들리는 하늘소리 2마디
"북한 당국의 대남호칭이 '대한민국'으로 변했다는 것은, 남한도 북한을 저들의 공식 국가명칭인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불러야 한다는 쌍방적 변화를 요청하는 것이다. 성경 본문 해석에서 지나친 은유적 해석은 조심해야 하지만, 이상할만큼 야곱과 에서의 '갈등 모티브'는 남북관계의 갈등… -
[칼럼] 6.25 전쟁은 한민족에게 무엇인가?
"우리가 참여하는 전쟁은 의로운 전쟁, 거룩한 전쟁이다!"는 확신을 가질수록 가공할만한 무기개발과 그 사용으로 인한 인명 살상에 둔감해지기 쉽다. 2차대전 중 런던 시내를 무차별 폭격하는 독일군의 무인장거리 유도탄(V2), 북한 인민들의 경제생활 궁핍은 뒤로 제쳐두고 온 국력을 쏟아붓는 북한당… -
[칼럼] 신학적 인간학에서 본 자유와 민주주의
이 글은 '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현대인이 그저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속내를 깊이 들여다보려는 칼럼이다. 오늘의 칼럼은 20세기 미국의 저명한 기독교 윤리학자 라인홀드 니버(R. Niebuhr)가 민주주의에 대하여 언급했던 유명한 명제를 먼저 내걸고 칼럼을 이어가려 … -
[칼럼] '뜻으로 보는 사관'에서 윤 정권의 대일외교 정책
"힘이 곧 진리요 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역사를 "뜻으로 볼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이 없다. 부국강병이 최고가치요,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만고불변의 법칙이라고 확신한다.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지, 바르게 인간답게 산다는 일은 아직 인생과 역사 현실을 모르는 관념론자들의 잠꼬대라고 속… -
[칼럼] 3.1절에 남강 이승훈을 다시 생각함
"기미년 삼일운동 104주년을 맞아 그 때 조상들의 희생과 독립선언문 정신을 되새기면서, 우리는 남강 이승훈 선생을 다시 마음 깊이 생각하고 그의 정신을 계승해 가야 한다. 필자는 남강 선생에 대하여 그동안 이 위대한 인물에 대하여 너무 몰랐다는 자책감을 느꼈고 크게 회개하였다. 지금 시대 한국… -
[칼럼] 박재순의 <인성교육의 철학과 방법>을 읽고(2)
이번 칼럼은 박재순의 『인성교육의 철학과 방법』이라는 역저의 후반부 내용을 독자반응 형식으로 소개하려 한다. 최근 한국사회는 무엇인가 근본적 문제에 봉착했다는 위기감을 많은 시민들이 느끼고 있다. 물론 정치계의 권력투쟁, 기업과 가정의 경제문제 위기와 곤경, 사회계층 간의 갈등, 남북관… -
[칼럼] 박재순의 <인성교육의 철학과 방법>을 읽고(1)
"저자는 근현대 이르러 인간본성이나 인간현상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크게 보면 3가지 흐름이 있다고 요약한다. 그 3가지 흐름은 크게 보아서 도킨스가 대표하는 유물론 철학을 바탕에 깐 '유전자 결정론'이 가장 최근의 흐름이다. 그 바로 직전엔 마르크스주의자들을 비롯한 사회과학적 입장인데 인간성… -
[칼럼] '메시아 정치'와 '정치적 메시아주의' 대결
"11월 중 종교계 뉴스 중에 가톨릭 신부와 성공회 신부가 현직 대통령이 비행기 사고로 정권 그 자리에서 제거되기를 바라는 "성직자로서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선을 넘은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는다. 우리는 성스럽고 한없이 자애로워야 할 '마리아의 찬가' 속에 비숫한 표현을 읽으면서 … -
[칼럼] '추수 감사'에서 '존재 감사'에로
"기독교 신앙에서 감사신앙은 먹거리와 내 존재를 든든하게 하는 물질적 정신적 축복에 대한 보답하는 맘을 넘어선다. 그것을 '존재 감사'라고 부르기로 하자. 소유 감사는 흔히 내가 소유하거나, 내 존재를 강하고 존귀하게 해주는 좋은 것들을 경험할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그러나, 존재 감사는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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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회NCCK 인권센터, 2023년 인권주일 예배자료 배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이하 인권센터)가 세계 인권의 날(12월 10일)에 즈음해 제정한 '인권주간'을 ... ... -
오피니언[시와 묵상] 단추를 채우면서
"시인(1942- )은 단추를 채우는 일에서 인생의 교훈을 깨쳤다. 그녀는 어느 해 겨울날 집을 나서다 잘못 채워진 ... -
사회이동환 목사 종교재판 무죄 촉구 위해 65개 단체 및 707명 시민 공동성명 발표
지난달말 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한 이유로 기소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 ... ... ... ... ... ... -
교계/교회"이동환 목사와 함께 우리도 출교시키십시오"
지난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축복기도를 했다며 기소됐다가 2년간 정직을 받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