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강진으로 일본 열도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1일 논평을 내고, 일본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야 4장 1절)는 성경구절로 시작된 이 논평에서 NCCK는 "일본 동북부 지방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많은 인본인들이 희생당하고 여진과 해일로 수많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천재지변인 지진과 해일로 뜻하지 않은 피해와 혼란을 당한 일본 국민들의 고통과 아픔에 주님의 위로하심과 돌보심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여러 차례 지진 피해 속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해 온 일본인들을 격려하며 "우리는 이번에도 일본 국민들이 모두 마음을 모아 이 엄청난 재난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아울러 NCCK는 한국교회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재난으로 고통받는 일본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모든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신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 절기에 한국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일본 국민의 고난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부활의 주님이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수도 도쿄 북동쪽 373km 해저 24.4km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8.8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 지진이 동반한 쓰나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다. 쓰나미 피해지역은 토쿄 해안지대를 비롯한 태평양 연안 2100km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사망 95명, 실종 100여명, 부상자 수백명인 것으로 총무성 산하 소방청은 확인했다. 그러나 쓰나미로 인한 피해에 사상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