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관련, 그 방사능 물질 누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일본 국민들 뿐 아니라 그에 인접한 우리나라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방사능피폭 증상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방사능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원자력 전문가들에 따르면 방사능에 노출될 경우 피폭자 뿐 아니라 그들 자녀 세대 역시 방사선과 방사능 물질에 의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먼저 방사선은 인체에 급성효과와 만성효과로 구분되며 급성효과의 경우 그 정도에 따라 백혈구 감소, 구토, 탈모, 손이 붉어지고 심한 경우에 사망에 이른다.
만성효과의 경우에는 백혈병, 백내장, 수명단축, 재생불량성 빈현, 유전적 장애 등이다. 이밖에도 갑상선암, 유방암, 폐암, 골수암 등 기타 조직의 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
주요 방사능 물질로는 요오드-131과 세슘-137, 스트론튬-90 등이 있으며 먼저 요오드-131은 갑상샘에 모여 갑상샘 호르몬에 이상을 일으키며 사고 직후 방출량이 가장 많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크다. 세슘은 90%가 근육 부분에, 나머지는 뼈와 간장, 기타 기관에 달라붙어 해를 끼친다. 또 세슘-137은 방사능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30년으로 길어 피해가 오래간다.
스트론튬-90은 화학적 성질이 칼슘과 유사해서 체내에 섭취되면 뼈에 모인 채 좀처럼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성장과정의 아이와 청소년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방사능에 피폭될 시에는 방사능 오염 물질을 서둘러 제거하고, 오염된 것으로부터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