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기장인들 헤쳐모여…"위기의 현실 앞에 예언자적 역할 요구돼"

4월 8일 서울 중구 향린교회서 기장 시국기도회 개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가 국민과의 소통이 단절됐을 뿐 아니라 인권, 환경, 남북관계 등에서도 한국사회 그리고 한반도를 총체적 위기 상황에 빠뜨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갖는다고 최근 밝혔다.

기장은 "이명박 정부는 경제성장 논리를 내세워 사회 곳곳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 발길이 닿는 곳마다 고통의 눈물과 죽음어린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점점 위기를 더해가는 사회 현실 앞에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에 대한 요구를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특히 무대포적인 개발논리에 사로잡힌 4대강 사업에 대해선 "한반도의 생명줄인 4대강 유역에는 포크레인 소리와 함께 오랜 세월 살아오던 모든 생명체가 처참히 죽어가고 있다"고 했으며 뉴타운에는 "개발이라는 허울 속에서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이 삶의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오갈 곳이 없어 삶의 희망마저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고착상태를 넘어 초긴장 국면으로 들어갔음도 지적했다. 기장은 "남북관계는 전쟁이라는 초고조의 긴장감으로 휘감겨 있으며 극심한 식량난으로 생명을 잃어가는 북녘 동포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가로 막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에 기장은 "이 같은 총체적 난관의 시대를 극복하고 정의, 평화, 생명의 빛을 온 땅위에 선포하고자 한다"며 "전국에 있는 교역자와 성도들이 나라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시국기도회는 내달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향린교회(조헌정 목사 시무)에서 열린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