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대지진 이후 방사능 피폭자 발생한 일본교회 피해 규모는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일본교회 피해상황 보고해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교회들은 어떤 피해를 겪었으며,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을까?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일본교회의 피해상황을 알려왔다. NCCK가 18일 밝혔다.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야마모토Claudia Genung Yamamoto) 목사가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은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교회들이었다. 아이주 지역은 거의 손상이 없었으나 다른 지역의 16개 교회는 손상을 입었다. 몇몇 교회는 벽에 균열이 생기고,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또 어떤 교회는 유치원과 보육원이 있는데 다행히 어린이들은 안전했지만 건물들은 손상을 입었으며 6개의 교회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야마모토 목사는 전했다. 아울러 후쿠시마는 심각한 방사능 유출 사고를 겪고 있음도 덧붙였다.

이시미키 교회들도 이번 지진 피해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야마모토 목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가스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미야기노 아이센 교회가 "그들의 이웃을 위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센다이 이쭈스바시 교회의 교인 35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이 지역 8개의 교회 역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 약 10개의 교회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바리기 현의 교회들도 피해를 입었다. 야마모토 목사에 따르면, 이 지역 14개의 교회가 벽에 균열이 가고, 천장이 무너지며 지붕 타일이 떨어지는 손상을 입었다. 오누키 케이센 교회의 보육학교의 건물은 침수되기까지 했다.

이와태 현의 교회들도 교회의 교인들이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모토 목사는 "여덞 개의 교회 건물이 손상을 입었다"며 "이 교회들의 첫 번째 층은 물에 잠겼다"고 보고했다. 또 "집을 잃은 사람도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서 있는 교회의 몇몇 회원들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실종된 사람들에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아기 현에 관해선 "일본에서 가장 커다란 손실을 입은 지역"이란 말로 보고를 대신했다.

한편, 훗카이도, 아오마리, 야마가타, 니이가타, 사이타마, 구나마, 토치기, 치바, 도쿄 등지의 교회들은 경미한 피해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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