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일본 피해복구사업 창고 단일화 절실 강조

NCCJ 우에다 히로꼬 총무 “하나의 통로 만들어 달라”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야기현 나토리시의 모습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일본 대지진과 관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31일 열리는 ‘동북아 평화포럼’에 참석하는 홍콩·대만 교회협의회 총무를 포함해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등에 일본 피해지역의 복구사업에 동참해 줄 것을 계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NCCK는 한국교회가 단일화 된 창고 없이 각각의 이름을 내세워 일본에 시혜적 차원의 도움을 주기 위해 접근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가능한 한 한국교회가 하나의 통로를 만들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같은 지원 방향은 얼마전 NCCK 김영주 총무와 NCCJ 우에다 히로꼬 총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히로꼬 총무는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NCCJ를 중심으로 라운드 테이블을 조직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NCCK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히로꼬 총무는 "한국교회가 개교회 또는 기독교 봉사단체들이 발빠르게 일본을 방문하고 성금을 지원해 준 것은 감사할 일이지만 가능하면 한국교회가 하나의 통로를 만들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무는 히로꼬 총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한국교회도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아울러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NCC들에게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해 동북아 지역 라운드 테이블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CCK는 전했다.

한국교회는 오는 26일 첫 모임을 갖고, 라운드 테이블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회원교단장과 성결교, 루터교 교단장,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 등이다. NCCK는 "첫 모임을 통해 몇 가지 원칙들을 가지고 함께 협력해야 함을 합의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개교회나 교단, 봉사단체의 이름으로 분산되어 도움을 주기 보다는 통로를 단일화 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네트워크 자산을 이용한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도 강조했다. 김 총무는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동북아 평화포럼’에 참석하는 홍콩, 대만 교회협의회 총무에게 서신을 보내 포럼 시 일본 강진에 대한 대책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안건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고, 현재 홍콩 교회협의회 총무에게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아울러 NCCK는 WCC와 CCA에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협력을 요청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