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최근 주요 언론들이 보도한 기독교관련 기사 159건 중 63%(100건)가 부정적 보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경향신문·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한국일보·매일경제·한국경제의 인터넷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했으며, 조사된 159건 중 부정보도가 100건, 사실보도가 52건, 긍정보도가 7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다뤄진 이슈는 수쿠크 관련보도가 52건으로 가장 많은 기사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조찬기도회에서의 대통령 무릎기도와 조용기 목사의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각각 42건, 조용기 목사의 일본지진에 대한 발언이 23건으로 나타났다.
이 이슈들을 가장 많이 다룬 언론은 조선일보가 44건으로 가장 많은 보도건수를 기록했고, 이어 중앙일보가 25건, 경향신문이 17건, 서울신문이 15건, 문화일보가 14건, 한국경제가 13건 순으로 보도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보도한 기사 중 부정보도의 비율이 높은 신문사로는 한겨례신문을 꼽았는데 한겨례신문의 보도 100%가 부정적 보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일보가 77.8%, 한국경제가 69.2%, 중앙일보가 68%, 경향신문이 64.7%, 서울신문이 60%, 동아일보가 57.1%가 되고 있으며, 문화일보, 조선일보, 매일경제가 각각 50%의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된 기독교 관련 보도 행태 (단위:건수) ⓒ한국교회언론회 |
이같은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교회언론회는 "지난해부터 제기된, 수쿠크법에 대한 기독교가 반대 의견을 낸 이후에, 언론의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 해 타종교에서 4대강 반대나 특정종교의 이익에 관한 것에 대한 강력한 주장에 대하여 크게 비판하지 않았던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찬기도회에서의 이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을 보도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언론들이 긍정적 보도나 사실 보도를 하다가도 여론에 따라 그 태도가 달라졌다"며 "여론 형성 세력이 누구인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