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동북아시아 교회들 일본 재해 돕기에 뜻 모아

동북아시아 평화와 인간안보를 위한 교회포럼 개최돼

▲동북아시아 평화와 인간안보를 위한 교회포럼 전경. ⓒNCCK 제공

최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동북아시아 평화와 인간안보를 위한 교회포럼'(이하 동북아포럼)에서 동일본지역에 대해 함께 협력할 사항에 대한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NCCK에 따르면, 이 모임에서 일본 NCC 총무 히로꼬 우에다는 무너진 건물을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지역 주님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목회적 치유가 필요한데 일본에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복구에 걸리는 기간을 약 20년으로 예상하며 중장기적 복구계획이 필요한데 대해 조언을 구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목회적 돌봄의 중요성도 언급했으며 각국 총무들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와 관련, 오는 11일(월)∼14일(목)까지 4개국 총무 및 원하는 교단 목회자들이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 또 5월 9일(월)∼12일(목)까지 세계 각국에 있는 에큐메니컬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공동대책을 논의하고,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후 그동안 계속 진행해오던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청년 평화학교'는 다음 개최지가 일본이지만, 상황상 대만에서 개최하기로 하였고, '한일 어린이 평화캠프'는 2013년에 WCC총회 때 맞춰서 한국에서 진행하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일본 평화헌법 9조 지키기 국제회의'(Article 9)는 예정대로 오키나와에서 10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상황보고가 있었다. 먼저 NCCK 이훈삼 국장이 남북관계 상황보고와 대북지원의 시급함에 대해 보고하며 세계 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말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서명운동, 4대강, 구제역, 양극화현상에 따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교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밖에 WCC 총회는 한국에서 개최하지만 아시아교회가 함께하는 행사임을 공유하였고, 사전 행사격으로 평화열차 베를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통해 서울까지 휴전선을 통과하는 평화열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

이어 대만장로교회 HongChi Hu 목사는 대만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 흡사함을 말하며 대만 정부는 친중국파여서 언젠가는 본토와 합해야한다는 입장이고 대만 본토인들은 독립을 주장하는 상황의 갈등관계에 대한 보고와 높은 실업율, 높은 양극화, 환경오염 등에 대해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홍콩교회협의회 Kam Cheong Po 목사는 선거문제로 청년들이 데모를 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어 의료, 교육, 주거문제, 너무 낮은 급여 등의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민간의 단절이 심하고, 홍콩교회협의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요구사항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매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주하는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기타 사항으로 Jamaica WCC IEPC 대회에 한국은 두 개의 워크샵을 진행하고, 대만은 한 개의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서로 참여하여 공유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포럼은 2012년 2월 23∼25일 치앙마이에서 모이기로 하고, 차기 의장은 순서에 따라 대만에서 맡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교회협의회(CCA) 주관하는 동북아포럼은 한국, 일본, 홍콩, 대만 4개국 NCC 총무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주요 아젠다로 논의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와 대만장로교회 Hong Chi Hu, 홍콩교회협의회 Kam Cheong Po, 일본교회협의회 Hiroko Ueda, 이훈삼 국장(교회협), 최영웅 목사, 김경인 목사(이상 예장), 이충재 목사(감리교), 신승민 목사, 이길수 목사(이상 기장), 김현호 신부(성공회)가 회원으로 참석하였고, 옵저버로 Victor Hsu가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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