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청장년선교회(이하 선교회)가 4.19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서 선교회는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교회의 위상은 오늘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상호간 불신과 치유 못한 반목의 상처는 사회의 고질병이 되었고 이제는 교회마저 분열과 화해하지 못해 교회법이 사회법 앞에 고개 숙이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고 했다.
선교회는 특히 4.19 혁명 당시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넘어 순수한 젊음과 패기로 피흘린 학생들의 정신을 기리며 "리비아, 이집트, 예멘,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에 들불처럼 이는 민주화 운동을 바라보면서 지난날 교회들이 정치에 이용당하고 침묵하고 있을 때 절규하며 쓰러진 4.19 어린 학생들이 대한민국 역사 속에 피 흘리며 끌려가던 어린양이었음을 이제는 고백해야 한다"고 전했다.
선교회는 이어 △우리는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목표를 가지고, 개인구원은 물론 더 나아가 이 역사 속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선교에 앞장서며 △구제역과 남북문제 위기상황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결과이기에 교회가 거룩과 성결함으로 이 땅의 저주를 끊고 축복을 회복해야 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핵무기 생산과 확산을 반대하며, 반만년 역사의 한민족이 여러 국내외적 문제로 분단되어온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화해를 통한 민족, 민주, 자주, 평화의 원칙 아래 조속히 통일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